배구 강소휘·나현수 34점 합작 '차상현호' 베트남 꺾고 亞선수권 산뜻한 출발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가 26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강소휘(왼쪽, 97번)가 15일 필리핀에서 열린 2026 AVC 컵대회 대만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승리로 우승을 확정하자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고비를 잘 넘겼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베트남을 꺾었다.
한국은 22일 중국 톈진에 있는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베트남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2-25 25-21 25-17)로 이겼다. 좌우 '쌍포'가 제몫을 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나현수(현대건설)도 14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블로커인 이다현(NEC)과 박은진(정관장)도 블로킹 5블로킹과 19점을 합작하며 임무를 다했다.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예림(현대건설)도 각각 9, 8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은 미들블로커 듀오인 리 트란투이와 트란 티빈투이가 각각 18,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한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에서 아포짓으로 뛰고 있는 나현수가 6일(현지시각) 필리핀에서 열린 2026 AVC컵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 키르키스탄과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1세트 초중반은 팽팽했다. 한국은 베트남에 10-11로 끌려갔으나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11-11로 균형을 맞췄고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욱서영이 시도한 공격이 통해 14-11로 치고 나가며 흐름을 가져왔다.
세트 후반 이다현이 베트남 공격을 가로막아 24-18로 세트 포인트를 앞두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1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 출발은 좋았다. 박은진 이동 공격이 성공해 10-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베트남은 속공과 이동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세트 후반 20-20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리시브와 함께 수비가 흔들리면서 연속 실점했고 결국 2세트를 내줬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다현이 26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곽경훈 기자세트 초반부터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한국은 강소휘와 나현수를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세트를 다시 한 번 가져오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4세트에선 세트 중후반 연속 득점하며 베트남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한국은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 시도한 2단 공격까지 통해 21-15로 치고 나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강소휘가 스파이크에 이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23-16을 만들었다. 마지막 두 점은 박은서(SOOP)이 책임졌다. 2연속 공격에 성공해 베트남에 추격 빌미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별리그를 기분좋게 출발한 '차상현호'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날 베트남전 승리로 지난 202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차전과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게 연달아 당한 2-3 패배를 설욕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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