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이런 로맨틱한 남자를 봤나, 왜 61번 골랐나 했는데…"아내와 처음 연애 시작한 날, 결혼+전역했으니 책임감 커졌다&…
정성규./KOVO
우리카드 정성규./KOVO 제공[마이데일리 = 노원 이정원 기자] "다들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정성규가 61번을 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정성규는 진주동명고-홍익대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2019-2020시즌 26경기 149점 공격 성공률 52.09%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에 왔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지난 시즌 초반 전역했다.
2025-2026시즌 그의 주 역할은 원 포인트 서버. 31경기에 나왔고, 서브 득점은 7개가 있었다. 매력적인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원 포인트 서버로 짧게 코트를 밟는 게 아닌 주전으로서 길게 코트를 밟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19일 기자와 만난 정성규는 "최근 운동을 많이 하면서 몸 상태가 확실히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몸이 많이 올라왔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올려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정성규./KOVO이어 "부족한 부분이 수비다. 계속 보완을 해야 하는데 결국 수비밖에 없다. 감독님께서도 '피하지 말고 너에게 오는 공은 네가 처리해야 해'라고 말씀을 하셨다. 최대한 피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2020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던 정성규지만, 이후 활약은 아쉬웠다. 특히 우리카드에서는 백업 그 이상이 아니었다.
정성규는 "맞는 말이다. 다른 걸 하기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똑같이 준비하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발전한다면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없다. 김지한, 이시몬, 한성정, 김형근 등과 함께 알리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는 "당연하다. 국내 선수들끼리도 경쟁을 하고 있다. 알리가 잘했던 선수지만, 이제는 팀에 없다. 어쩌면 국내 선수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요즘 더 욕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내가 주전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 주전이든 아니든 팀에 들어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성규./KOVO등번호는 61번이다. 주로 16번을 썼는데, 우리카드 16번은 김동영. 그런데 알고 보면 정성규가 61번을 단 데에는 다 사연이 있다.
정성규는 "원래 16번을 주로 쓰다가 61번을 썼는데, 다들 거꾸로 해서 고른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게 아니다. 어떤 번호를 할까 고민을 했다. 내 생일? 아내 생일? 고민을 했는데 우리가 처음 연애 시작한 날을 번호로 하기로 했다. 2019년 6월 1일에 만나 61번을 했다"라며 "군대를 다녀왔으니 이제는 ‘나는 좀 자유롭다’ 생각이 들었다. 결혼도 했고 군대도 다녀왔으니 책임감이 커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선수들 모두 지금 준비를 잘하고 있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열심히 잘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정성규가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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