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이제 안 봐준다!" GSW 왕조 주역 커리-그린 향한 '4회 우승' 명장의 선언→베테랑은 노쇠화 우려 지울…

[루키 = 김혁 기자] 커 감독이 커리와 그린에게 특명을 내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드레이먼드 그린쇼'에서 스티브 커 감독이 본인에게 주문한 사항을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베테랑 중심의 로스터를 구축, 2024-2025시즌 막바지의 상승세를 이어가길 원했으나 선수단의 한계가 크게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신인 약셀 렌더보그가 서머리그 MVP를 차지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외부에서 트레이드나 FA로 굵직한 영입이 없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선이 많다.
결국 내실을 다지면서 이번 시즌 반등을 노려야 하는 골든스테이트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에 합의한 스티브 커 감독은 최근 "이번 시즌에 모든 걸 다 쏟아낼 준비가 됐다. 모두가 우리를 끝났다고 하지만 나쁜 상황이 아니다. 아주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생각한다"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커 감독이 비시즌 베테랑 선수인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사항이 있다고 전해졌다. 바로 턴오버 줄이기. 이유는 분명히 있다.
턴오버 문제는 최근 계속해서 골든스테이트의 발목을 잡았다. 직전 두 시즌 연속으로 턴오버를 가장 많이 범하는 5개 팀 안에 골든스테이트의 이름이 있었다.
볼을 많이 소유하는 커리나 그린 쪽에서 턴오버가 가장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커리가 평균 2.8개, 그린이 2.7개를 기록했다. 물론 공격의 핵심인 두 선수에게 턴오버가 나오는 걸 모두 줄일 순 없지만 어느 정도 감소시킨다면 팀이 더 여유롭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터.
그린은 "스티브 커 감독님은 우리에게 예전부터 항상 이렇게 말했다.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은 다른 선수들보다 턴오버를 더 많이 할 것이다. 그러니까 난 그걸 감수해줄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에게 '이제부터는 너희가 다른 선수보다 턴오버를 더 많이 하는 걸 봐주지 않을 것이야'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린은 지난 시즌 고비마다 나온 아쉬운 턴오버 속에 경기력마저 눈에 띄게 떨어지며 노쇠화가 뚜렷하게 온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이번 여름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을 맺은 골든스테이트는 이러한 우려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
커 감독은 그린에게 또다른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바로 적극적인 3점슛 시도다. 실제로 그린은 지난 시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평균 4.6개의 3점슛을 쐈고 성공률은 32.6%를 기록했다. 상대에게 자주 새깅 수비를 당하는 대표적인 선수 그린. 그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률만 기록한다면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린은 "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커 감독님이 지난 시즌 막판에 내게 '나는 네가 3점슛을 던졌으면 좋겠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솔직히 놀라기도 했다. 내가 슛을 잘 넣고 있을 때조차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개인과 팀 모두 반등해야 하는 그린. 과연 골든스테이트 왕조 주역이자 여전히 핵심 멤버인 그가 이번 시즌 스티브 커 감독의 주문을 잘 이행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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