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해설위원으로 새출발하는 닥 리버스 "감독직 완전 은퇴"

[루키 = 이학철 기자] 2025~26시즌 종료 후 밀워키 벅스와 결별한 닥 리버스가 지도자 생활을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NBA 감독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던 리버스는 이제 방송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리버스는 시즌 종료 직후 빌 시먼스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다시 감독을 맡게 될 가능성에 대해 "다시 감독을 한다면 나도 놀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NBC 스포츠는 리버스가 2026~27시즌 NBA 경기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리버스는 자신의 은퇴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리버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솔직히 말해서 완전히 은퇴했다"며 "정말 긴 여정을 보냈다. 결국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고, 오랫동안 선수와 감독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처음으로 방송에 내 모든 관심을 100% 쏟을 수 있게 됐다.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스는 1999년부터 2026년까지 올랜도 매직, 보스턴 셀틱스,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밀워키 벅스의 감독을 맡았다. 정규시즌 통산 1,194승 866패를 기록했으며 승률은 58.0%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14승 112패로 승률 50.4%를 기록했고, 2008년 보스턴을 NBA 정상으로 이끌었다.
리버스는 NBA 감독 역대 정규시즌 승수에서 6위, 플레이오프 승수에서는 4위에 올라 있다. 오랜 기간 정상급 감독으로 활동했던 만큼 방송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 기대된다.
NBC는 리버스가 현 소속 해설진 가운데 과거 자신이 직접 지도했던 인물이 5명이나 된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랜트 힐,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브라이언 스칼라브린, 자말 크로포드, 그리고 아들 오스틴 리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리버스는 특히 아들과 함께 방송하게 된 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오스틴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제작진 절반 정도는 내가 감독을 맡았던 선수들이거나 내가 아버지였던 사람들이다. NBC 해설위원 레지 밀러와는 싸웠던 적도 있는데, 그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내가 이곳의 많은 인재들과 연결돼 있다는 게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감독으로서는 이미 모든 것을 이룬 리버스가 이제 해설위원으로 NBA를 바라보게 됐다. 오랜 지도자 경험과 자신이 직접 지도했던 선수들과의 인연까지 갖춘 만큼, 방송계에서도 새로운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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