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나고야AG] "우리가 못해서 졌다" 日에 역대급 대패→'대반전'' 中 노메달 몰락... 210cm 간판 센…

[루키 = 김혁 기자] 중국의 간판 센터, 후진추도 이번 아시안게임의 실패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 위치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3, 4위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70-79로 패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NBA 리거 양한센은 빠졌지만 후진추 등 장신 센터 자원들이 있었고 전력상 중국을 뛰어넘을 수 있는 팀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예상대로 중국은 순항했다.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모두 35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A조 3위에 그쳤던 사우디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조별예선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포워드 자원들의 부상 여파 속에 8강을 치른 중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이지만 4강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올드한 농구'에 머문 중국은 일본에 시종일관 끌려다녔고, 한때 30점 차 이상 리드를 허용하는 졸전 끝에 77-97로 대패했다.
중국이 아시안게임 결승에 2개 대회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아시아의 강호로 불려왔던 그들이었기에 일본을 상대로 보인 무기력한 대패는 큰 충격을 안겼다.

중국의 시련은 4강에서 끝나지 않았다. 유종의 미를 위해 이겼어야 했던 이란과의 3, 4위전 경기에서 3점슛만 무려 15개를 얻어맞고 패했다. 중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것은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중국 간판 빅맨 후진추는 대회가 끝난 뒤 뼈저린 반성을 남겼다. 그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2점에 그치며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진추는 "코트 위의 누구도 지고 싶어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우리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더 이상 핑계를 대지 않겠다. 우리가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고, 졌으면 진 것"이라고 실패를 인정했다.
이어 "발전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다. 돌아가서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다음 아시안게임에선 목표를 향해 계속 도전해 이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월드컵 예선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는 궈스창 감독 경질 여론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그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알려지진 않은 상황. 맞대결은 끝났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같은 조이기 때문에 한국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궈스창 감독의 거취다.

사진 = FIBA, 로이터/뉴스1 제공
- 이전글‘팀 최초 5연승 질주’ 동국대, 첫 3년 연속 5할 승률 가능하다26.09.21
- 다음글‘노력형 천재’ 이현중에겐 금만큼 귀한 ‘꿈메달’26.09.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