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홍천챌린저] "북한-러시아 팀도 초청한다면..." 3x3 발전 위한 끝없는 국제대회 추진→최희암 위원장의 …

[루키 = 홍천, 김혁 기자] 최희암 위원장, 그리고 KXO는 3x3 저변 확대와 관심 증가를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KXO와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K컨벤션센터 특설코트에서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이하 홍천 챌린저)과 'NH농협은행 2026 KXO 3x3 홍천 SUPER STOP'을 연달아 개최한다.
'국내 3x3의 메카' 홍천에서 또 하나의 농구 축제가 열리며 주말 저녁을 뜨겁게 달궜다. 18일~19일에 치러진 3x3 홍천 챌린저에 이어 20일에는 홍천 SUPER STOP이 열렸다.
홍천은 2023년부터 4년 연속 수준 높은 3x3 국제 대회인 챌린저를 개최하고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대회의 퀄리티 또한 높아졌다. 단순히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홍천 챌린저였다.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 노력을 기울인 가운데 최희암 KXO 국제대회 조직위원장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최 위원장은 과거 연세대 사령탑으로 농구대잔치 시절 농구 인기 부흥을 이끌었고 프로 구단에서도 감독 생활을 거쳤던 바 있다.
홍천 챌린저에는 '세계 1위' 세르비아 웁을 비롯해 강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 팀 중에서는 '홍천'이 유일하게 참가했다. 그간 챌린저 대회에서 세계의 벽에 막혀 한국 팀들이 고전했던 가운데 홍천은 이번 대회 1승 1패를 기록, 나름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홍천은 이어진 홍천 STOP에서도 조 1위로 4강에 진출하는 임팩트를 남겼다.
최 위원장 또한 이러한 경기 내용에 고무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는 강팀이 무조건 이기지 않고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3x3가 한국 선수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19일 현장에서 만난 최희암 위원장은 "그간 우리나라 3x3 팀이 대회에 참가해서 크게 힘을 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체육회에서 잘 준비하면서 괜찮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팀이 패하지 않았나. 그게 우리가 3x3를 해야 하는 이유다. 이 스포츠는 강하다고 강한 게 아니고 약한 게 약한 것이 아니다. 10분 동안 21점을 넣는 스포츠이기에 한 번 리듬을 잘 타는 팀이 승리하는, 변수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우리 입장에선 최적화된 스포츠이기도 하다. 신장은 작아도 빠르고 슈팅이 좋으면 국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 4년 연속 홍천 챌린저 개최를 통해 한 번 더 느낀 건 저변 확대, 그리고 일반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다음 숙제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짚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홍천 챌린저는 KXO와 홍천군의 노력과 함께 FIBA에서도 큰 신뢰를 얻고 있다. 많은 공을 들인 최희암 위원장 또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요인.
최 위원장은 "신영재 군수님을 필두로 홍천군 행정 조직의 힘이 컸다. 그리고 의회에서 예산을 잘 마련해줬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사실 홍천은 작은 지방 도시다. 그렇기에 예산에 있어 그렇게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선 강원도를 통해 국비를 지원 받고 또 다른 길을 통해 꾸준히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넓어질 수 있다. 지금은 홍천군 중심으로 3x3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춘천, 원주 등 여러 도시와 묶여 함께하는 그림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홍천 챌린저가 좋은 평가를 받고 4년 연속 성과를 내고 있는 건 군과 체육회가 큰 도움을 주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일반 대회까지 적극적으로 개최, 함께 발전하는 방향성이 필요하다. 3x3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스포츠다. 프로 스포츠는 대부분 대기업이 운영해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나. 3x3는 그렇지 않다. 중소, 중견 기업 등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들도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다. 그들이 큰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게임 업계에서도 3x3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게임 산업은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갖춰져 있다. 3x3도 마찬가지다. 게임 업계와 3x3의 상상력, 창의력이 함께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는 바람도 전했다.

홍천군과 KXO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3x3 최고 권위 대회인 월드투어 개최까지 노리고 있다. 월드투어의 경우 챌린저보다 더 큰 인원이 홍천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숙박 관련 문제에 최대한 차질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인 소노 그룹과도 소통의 창구를 활발하게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암 위원장은 "박건연 회장과 신은섭 체육회장이 소노 측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내년 월드투어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홍천군과 함께 진행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월드투어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대회를 많이 개최해 3x3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심을 키우는 것이 KX0의 목표다. 이를 위해 소노뿐만 아니라 강원특별자치도, 서울특별시와도 대화를 나눴다. 최 위원장은 대회의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물론 상상하는 단계에 있으나 북한, 러시아 팀들을 초청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리명훈이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그 시대 이후 북한 농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를 좋아한다고 하니 소통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웃음). 그렇다고 해서 많은 사람이 올 필요도 없다. 많아야 4, 5명 정도다. 정치적인 문제도 크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물론 여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숙제는 예산"이란 현실적인 문제를 짚으며 "앞으로 진행하려고 하는 대회들이 홍천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들 수 있다. 그렇기에 소노와 대화를 나눈 것이다. 소노도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형성, 괜찮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내년 구상에 관해 홍천에서의 월드투어 개최, 그리고 서울에서의 챌린저 대회 개최를 언급한 최 위원장이다. 과거 신촌에서 개최됐던 라이트 퀘스트의 경험을 살려 더 업그레이드된 농구 축제를 열어보겠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최 위원장은 "월드투어는 물론 서울에서 챌린저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다. 장소는 대학가를 고려하고 있다. 월드투어와는 별도로 서울에서 열리는 챌린저에 대해선 진지하게 생각하는 상황"이라며 "신촌에서 라이트 퀘스트를 열어본 경험이 있다. 물론 챌린저나 다른 대회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었고 하나의 코트에 상권에서의 컴플레인도 존재했다. 한 번 경험한 만큼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서울시와는 한 번 접촉을 했다. 월드투어와 같이 규모가 큰 대회는 쉽지 않은데 챌린저까지는 관심이 있는 듯하다. 꼭 광화문이 아니더라도 여러 장소를 생각하고 있다. 박건연 회장이 많이 고생하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사진 = KX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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