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휴식을 반납한 어른들의 선물 '다사랑공동체배 굿투게더 농구대회' 성료

[루키 = 이종엽 기자] 어른들의 희생 속 아이들은 또 하나의 추억을 얻었다.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안양 호계중학교에서 열린 2026 2nd 다사랑공동체배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가 안남중학교의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사)다사랑공동체와 굿투게더가 공동으로 기획한 2026년의 중등부 프로그램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201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회씩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는 중등부 1~2학년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 규정으로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저학년 선수들에게 코트를 직접 누빌 기회를 부여하고 경기에 직접 뛰지 않는 3학년 선배 선수들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제작 및 기록석 운영 등을 직접 담당하며 대회 운영의 중요한 축으로 참여해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강화해 팀워크를 다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예선은 A조 호계중 광신중 양정중, B조 동아중 안남중 명지중, C조 주성중 휘문중 삼선중이 각각 편성되어 풀 리그로 경기를 진행하였고 조별 3위 그룹에 호계중 명지중 주성중, 2위 그룹 양정중 동아중 삼선중, 1위 그룹은 광신중 안남중 휘문중이 각각 자리했다.
20일에 열린 결선은 순위 결정전으로 진행되었다. 1위 그룹의 안남중은 광신중과 휘문중을 차례로 연파하면서 2승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 그룹에서는 삼선중, 3위 그룹에서는 호계중이 각각 전체 4위와 7위에 올랐다.

안남중 류영준 코치는 "순위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춘 대회이기에 평소의 성실함과 태도를 통해 출전 시간을 배분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지금의 성적보다 성장을 목표로 개최된 농구대회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대회의 운영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다른 지도자들과 고민하고 굿투게더와 실천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전 대회에서 한 단계 나아가 참가 학교의 지도자들이 모두 모여 현행 농구계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도 있었다.
이날 참석한 A지도자는 "기존 엘리트 농구대회는 팀 성적이 상급 학교 진학과 직결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3학년 위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저학년 선수들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만 지키다 보니 실전 경험을 통한 기량 성장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말했다.
B지도자도 "승패가 최우선 과제가 되다 보니 선수 개개인을 단계별 성장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자금력과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워 초등부 저학년부터 연령별 유소년 클럽 대회를 꾸준히 열면서 지방 도시까지 적극적으로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고 들었다. 농구 저변을 넓히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이나 기존 엘리트 대회 시스템은 여전히 단발성 성적 중심 구조에 갇혀 있다. 기존의 클럽에서 실력을 쌓은 뒤 고등부·대학부 진학이나 프로 도전을 위해 엘리트 체계로 들어오는 구조에서 클럽 시스템에서 프로로 직행하는 경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다면 현재의 엘리트 농구 육성 및 관련 제도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라는 우려도 표하는 등 여러 의견을 나누었다.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굿투게더의 프로그램을 10년째 지원하는 몰텐코리아 관계자도 '우선 대회의 안전한 마무리를 축하드린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자리에 함께한 사실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다음 대회도 응원하겠다'라는 축전을 보내왔고 경기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료 테이핑 부스를 운영한 프리온 이홍규 대표, 올바른서울병원의 문홍수 센터장, 피트니스 교감 염은식 트레이너는 "대회에 올 때마다 기존의 시스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어린 선수들에 에너지를 오히려 선물 받고 간다'라면서 내년에도 함께 할 것을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현장을 깜짝 방문한 숭의여중 김수현도 "굿투게더 대회가 있다는 소식에 궁금한 점도 있고 집안끼리 인연이 있는 동생을 응원하려고 왔다. 1학년 때 여중부 대회가 있었는데 농구부 사정으로 참가를 못했던 속상한 기억도 있다. 경기에 뛰는 동생들이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놀랐다. 저학년 선수들에게 너무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여자부 대회도 꼭 다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라면서 방문한 소감과 부탁을 전했다.
참가 선수 및 운영을 맡은 3학년까지 참가자 전원에게 AVVAWEAR가 지원한 기념 티셔츠가 증정됐다. 경기별 우수 선수는 토르 트러스트 원형 미니 컨테이너, 우수 팀에게는 몰텐 농구공과 몰텐 접이식 볼케이스에 프리온 C테이프까지 수여됐으며, 베스트 선수로 선정된 호계중 송시윤(2학년), 삼선중 윤지성(2학년), 안남중 문서준(2학년)은 동탄 그릿랩 윤장원 대표가 지원한 NBA 유니폼, 지도자에게는 텐포인트 선글라스가 전달됐다.
굿투게더 고등부 저학년 대회는 동국대 농구부와 날짜를 협의하여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굿투게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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