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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버스가 안 왔다, 그래도 금메달은 왔다”…한국 남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AG 왕좌 탈환

관리자 각티비 2026-09-21 11:06 6 0
‘버스 노쇼’로 훈련 불발 악재에도 일본 67-57 제압
김종규 “이현중·이정현, 日 선수들에게 트라우마 될 것”
근대 5종·테크볼까지…아시안게임 초반부터 ‘금빛 물결’7130537_1_881d4f73.webp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KBS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버스 노쇼’라는 황당한 악재도 한국 남자농구의 금빛 질주를 막지 못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이다.

경기 전부터 우여곡절이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선수단을 수송할 버스가 오지 않는 이른바 ‘버스 노쇼’가 발생하면서 오전 훈련이 불발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8-28로 팽팽하게 마친 한국 대표팀은 3쿼터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변준형과 이현중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일본을 압박했고,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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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0537_4_2588a684.webp한국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KBS
‘KBL MVP’ 이정현 역시 일본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계진은 그의 활약을 두고 일본전에서 ‘애국자 모드’에 들어갔다고 평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은 27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공격뿐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지켜본 김종규는 이현중과 이정현을 향해 “일본 선수들에게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리스트 성정아의 아들인 이현중은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며 ‘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특별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중계진의 입담도 화제였다. 경기 내내 한국의 리드를 지켜보던 김종규는 3쿼터 접전 상황에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이 안 나온다”라며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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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0537_6_a34be017.webp지난 20일(현지 시간) 전석 매진을 기록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이 펼쳐지는 경기장을 찾은 축구 이영표와 야구 박용택·김태균 해설위원도 국민과 한목소리로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 | KBS
4쿼터 한국의 승리가 가까워지자 손대범 해설위원은 ‘버스 노쇼’를 언급하며 “집에 갈 때는 버스 제대로 보내주면 좋겠다. 제가 업어다 주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이 악재를 극복한 투혼을 향한 응원이기도 했다.

이날 결승전은 현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KBS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과 박용택·김태균 야구 해설위원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호 캐스터와 김종규·손대범 해설위원은 팽팽했던 한일전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금빛 행진은 남자농구에서 끝나지 않았다. ‘효자 종목’ 근대 5종에서는 성승민이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단체전에서도 전웅태·이종현·서창완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신생 종목인 테크볼에서도 이준석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잇따라 금빛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초반부터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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