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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12년 아픔 털어낸 최준용 "어린 선수들 덕분에 금메달도 따봤다…애국가 나올 때 기분 좋았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21 09:46 11 0
7125027_1_44a3941e.webp사진=연합뉴스7125027_2_73ac5880.webp사진=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준용이 12년 전 아픔을 금메달로 이겨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일본의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67대57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970, 1982, 2002, 2014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원정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경기 뒤 최준용은 "기분 정말 좋다. 마지막 애국가 나올 때 기분 좋았다. 살짝 '뭉클' 그런 건 아니다"며 웃었다.

최준용은 이번 대회를 통해 12년 전 아픔을 털어냈다. 그는 대학생 신분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최준용은 "12년 동안 진짜 힘들었다. 아시안게임 우승하려고 어린 나이에 경쟁하면서 엄청 힘들게 준비했었는데 탈락했다. 그때 내가 탈락하지 않고 금메달을 땄으면 지금 이 선수들의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7125027_3_014130e8.webp사진=연합뉴스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때도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경험이 이번 대회를 치르는 데도 도움이 됐다. 한국은 경기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표팀은 결승전에 앞서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더,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가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발이 묶인 대표팀은 결국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홈 팀 일본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앞두고 공교롭게도 불편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최준용은 "국제대회 많이 가봤는데 이런 일 항상 있다. 버스 일부러 안 보내고. 그런데 어린 선수들은 이런 숙소를 처음 겪어봤다. 당연히 많이 서운할 만하다. 자카르타-팔렘방 때는 매트리스도 없었다. 콘크리트 바닥에 도마뱀도 있었다. 오전에 운동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산책이 더 좋았다"고 했다.

7125027_4_9425dc84.webp사진=연합뉴스그는 일정 탓에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함께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팀 합류와 동시에 코트에서 제 몫을 해내며 한국의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최준용은 "뭔가 도움이 됐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하려고 했는데 고맙다. 진짜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덕분에 내가 금메달도 따봤다"고 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희생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기보다 욕심을 부려도 존중해줬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어떤 선수가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예전에 형들 좀 무서운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고 금메달 비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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