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홍천STOP] 3일 동안 11경기→그런데 팀원 부상까지? 어려움 이겨낸 MVP의 함박웃음 "너무 행복해요"

[루키 = 홍천, 김혁 기자]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평소에 이를 대비하고 있었기에 대처가 가능했다.
KXO와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K컨벤션센터 특설코트에서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이하 홍천 챌린저)과 'NH농협은행 2026 KXO 3x3 홍천 SUPER STOP'을 연달아 개최했다.
20일 막을 내린 홍천 STOP 우승팀은 마카오의 바이오노드였다. 바이오노드는 결승에서 더칭(중국)과 치열한 경기를 치른 가운데 막판 뒷심을 잃지 않으며 22-19로 승리했다.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직전에 열린 홍천 챌린저에서 퀄리파잉 드로우부터 출발한 바이오노드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명승부 끝에 20-21, 간발의 차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도중에 부상자가 나오며 토너먼트는 3명으로만 소화해야 했다. 순간의 체력 소모가 큰 3x3에선 한 명이 빠지는 것이 그야말로 엄청난 타격.

하지만 바이오노드의 저력은 막강했다. 러시아 3x3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바이오노드는 한 명이 빠진 치명적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홍천 STOP의 정상에 올랐다.
에이스 스타니슬라프 샤로프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홍천에서의 2박 3일 내내 뜨거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던 샤로프는 이번 결승에서도 팀의 공격을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대회 종료 후 만난 샤로프는 "너무 피곤하다"며 운을 띄운 뒤 "지난 3일 동안 11경기를 뛰었지만 괜찮다. 이젠 정말 집에 가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어제(19일)은 너무 피곤했다. 이틀 동안 7경기를 치렀고 여파로 결승에서 집중력을 잃고 말았다. 그렇지만 교훈으로 삼아 오늘(20일)은 우승해서 아주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3명이 풀로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전 대비가 있었기에 극복이 가능했다.
샤로프는 "우리 팀의 빅맨으로 활약해주던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3명으로 뛰는 건 너무 힘들었다"며 고충을 전한 뒤 "그러나 매일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훈련하고 있다. 그렇기에 점점 나아지는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나 샤로프의 신들린 슛감은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샤로프다.
샤로프를 코칭하는 바이오노드 소속 지도자는 "슛이 들어가나 안 들어가나 개의치 않고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샤로프를 보면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사진 = KX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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