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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의구심을 금메달로 바꾼 마줄스 감독의 반전 뚝심 "졌을때도 반응 신경 안썼어. 나만의 농구하려고 했다"[나고…

관리자 각티비 2026-09-21 05:47 8 0
7113932_1_2945691a.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7113932_2_0cd3c16f.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나고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졌을 때 미디어나 팬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농구를 하려고 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의 속내였다. 대한민국 남자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적지에서 일본을 혈투끝에 제압했다.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물리쳤다.

에이스 이현중이 27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무려 63%의 3점슛 성공률(8개 시도 5개 성공). 이정현이 14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원-투 펀치가 일본의 기세를 완벽하게 잠재웠다.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에 이어 2016년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12년 주기설'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 한국 남자농구는 이번 우승으로 이현중 여준석을 비롯, 무려 7명이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7113932_3_6fb08d8e.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우여곡절이 많았다. 결승전 당일 아침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별도의 체육관에서 훈련이 예정된 한국은 오전 10시에 오기로 배정된 차량이 '노쇼'를 했다. 대회 조직위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결국 대표팀은 결국 계획한 훈련을 취소, 산책으로 오전 훈련을 대체했다. 홈 코트 이점이 있는 일본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앞두고 비상식적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았다. 묵묵히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쉽지 않았다. 일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더 큰 변수는 노골적인 홈콜이었다. 고비마다 애매한 판정이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을 끊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적지에서 귀중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돼 지휘봉을 잡은 마줄스 감독은 9개월 만에 쾌거를 이뤄냈다. 부임 이후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도 좋지 않아 마줄스 감독은 줄곧 비판받았으나 가장 큰 무대 중 하나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7113932_4_43508616.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마줄스 감독은 "팬과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선수단과 스태프, 코치진에게도 모두 고맙다. 믿고 기회를 주신 대한민국농구협회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줄스 감독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많은 '업 앤드 다운'이 있었지만, 팀으로서 성장하는 방법을 찾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되짚었다.

자신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선 "저를 싫어하는 사람, 의심하는 사람은 항상 있을 거로 생각한다. 감독이라는 직업 자체가 이기면 모두가 좋아해 주고 지면 모두가 싫어하는 것"이라며 "20년 동안 지도 경력을 쌓으며 여러 굴곡을 겪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기든 지든 저는 같다. 졌을 때 미디어나 팬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농구를 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2027년까지 계약된 마줄스 감독은 금메달 숙원을 풀면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올림픽 등 도전을 계속하게 됐다. 마줄스 감독은 "모든 우승은 어떤 것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금메달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농구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표팀이 잘할수록 어린 선수들이 농구를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며, 동기부여를 얻어 더 많이 큰 무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113932_5_6058e5af.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마줄스 감독은 금메달 주역인 이현중에 대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마줄스 감독은 이현중에 대해 "조국을 정말 사랑하는 선수다. 대표팀이 부르면 언제든 와서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현중이 최근 짧은 시간에 진천, 미국, 레바논 등을 오가며 거의 지구 세 바퀴를 돈 것 같다. 힘들었을 테고 8월엔 그런 것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9월 초) 필리핀과의 평가전을 치르면서 리듬과 몸 상태를 찾고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줄스 감독은 "이현중은 리바운드, 블록슛, 스틸도 하고 3점 슛도 던지며, 돌파해서 파울도 얻고 자유투도 던진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해줬고,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대단한 모습을 보였고, 훌륭한 선수다. 커리어가 길게 이어지면 좋겠고, 한국 농구의 얼굴로 오래 이끌어가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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