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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금세대'의 포효... 한국 남자 농구,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관리자 각티비 2026-09-20 21:30 15 0
결승전서 일본에 67-57 승리
6전 전승으로 통산 5번째 金
이현중 27점 18R...에이스 역할 톡톡
대거 병역 혜택...국제 경쟁력도 청신호7089177_1_1e407de1.webp한국 농구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오른쪽 첫 번쨰)이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나고야=뉴시스

'황금세대'가 한국 농구 역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겼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67-5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970·1982·2002·2014 대회 이후 5번째 금메달을 수확, 중국(8회)에 이어 필리핀과 함께 역대 우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2년 부산과 2014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를 제외하면,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일군 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기분 좋은 반전'이었다. 한국은 이현중(26·포틀랜드) 여준석(24·시애틀대) 이정현(27·고양 소노) 유기상(25·창원 LG) 등의 등장으로 농구대잔치 세대 이후 최고의 자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4승 6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아시안게임 여정을 시작했다. 설상가상 한국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안영준(31·서울 SK)과 '토종 빅맨' 하윤기(27·수원 KT)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구성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해 8강과 4강까지 압도적인 점수차로 상대를 제압했다. 에이스 이현중이 결승전 전까지 평균 23.4점 8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고, 이우석(27·상무·13.2점) 이정현(11.6점) 유기상(10.2점)도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7089177_2_26621e3c.webp이정현(오른쪽 첫 번째)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나고야=뉴스1

동시에 '베테랑' 이승현(34·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35·부산 KCC) 최준용(32)도 건재를 과시하며 동생들을 이끌었다. 특히 장재석은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승 가도에 큰 힘을 보탰다.

승승장구의 밑바탕에는 다채로운 공격옵션이 자리했다. 대표팀은 이현중 중심의 공격 전개에 이정현으로부터 시작되는 투맨 게임과 슈터들의 정확한 외곽포를 더했다. 수비 역시 결승전 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평균 65.6점만을 허용하는 등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한국의 저력은 대회 첫 위기를 맞은 이날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대표팀은 1쿼터를 12-16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서도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7089177_3_92bff7ba.webp이우석이 일본을 상대로 3점포를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나고야=뉴스1

승패는 '약속의 3쿼터'에서 갈렸다. 이현중의 레이업 득점으로 후반 선취점을 따낸 한국은 변준형과 이현중의 외곽포를 더해 본격적으로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이 존 하퍼 주니어를 앞세워 42-44까지 따라 붙었지만, 이번엔 이정현과 이우석의 3점포로 55-47로 리드한 채 해당 쿼터를 끝냈고, 4쿼터에도 승기를 이어가며 금빛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현중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진가를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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