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나고야AG] '亞 강호 中 충격의 노메달 수모' 일본에 완패 쇼크 못 지웠다... 운명의 한일전 앞서 열린 3, 4위전 승자…

[루키 = 김혁 기자] 각각 한국과 일본에 패한 팀들이 맞붙은 3, 4위전에서 이란이 동메달을 따냈다. '만리장성' 중국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쳤다.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 위치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3, 4위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70-79로 패했다.
한일전 결승을 앞두고 맞붙은 두 팀의 3, 4위전. 유종의 미를 거둔 팀은 이란이었다. 한국에 26점 차로 대패했던 이란이었지만 이날은 보다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3점슛 15개가 높은 성공률(15/33)을 바탕으로 터졌다. 마틴 아가잔푸르가 3점슛 6개를 바탕으로 팀 내 최다인 21점을 몰아쳤다.
반면 중국은 경기 초반 가져갔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과거 아시아 정상으로 군림했던 중국의 명성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번 아시안게임 마무리였다. 중국은 팡정린이 22점을 쏟아내며 분전한 가운데 이란의 수비 늪에 빠져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저득점 공방이었다. 이란이 먼저 피터 기르고리안과 마틴 아가잔푸르의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중국은 랴오샨닝의 득점을 시작으로 스코어링 런을 타며 반격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이 17-12 리드를 잡으며 1쿼터 종료.
그러나 이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7점 차까지 밀리던 흐름에서 모빈 셰이키의 외곽포가 터지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접전 양상 속에 쫓기는 입장이 된 중국은 31-29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은 외곽 지원이 쉽게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은 반면 이란은 3쿼터에도 3점슛이 활발하게 터지며 중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3점슛 공세에 결국 리드를 내준 중국이었고 46-55까지 밀리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이란의 슈팅 감각이 식을 줄을 몰랐다. 마틴 아가잔푸르의 3점슛으로 격차는 한때 13점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패색이 짙어진 중국도 거세게 반격에 나섰다. 팡정린과 리훙취안의 활약으로 고삐를 당긴 중국은 순식간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란이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가잔푸르가 위기에서 3점슛을 꽂았고 셰이키도 외곽 지원으로 힘을 보태며 다시 이란이 달아났다. 결국 기세가 꺾인 중국은 끝내 격차를 뒤집지 못했고, 유종의 미를 거둔 팀은 이란이었다. 중국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이제 남자농구 종목은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바로 한국과 일본의 결승. 경기 당일 버스 노쇼 사태로 오전 훈련에 임하지 못하는 악재에 휘말린 한국이 이번 대회 보여줬던 강력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일본을 재차 격파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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