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숙소 문제 있다고? 잘 되고 있잖아" OCA 수수방관, 일본도 부끄러워한다…"선수촌 문제 '무관심…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일본 매체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숙소 문제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정작 주최측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만 평온하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9일 "'역대 최악' OCA가 아시안게임에서 선수 숙소 문제에 대해 '무관심'이라고 밝혔다"라는 제목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숙소 문제에 대해 다뤘다.
매체는 "대회 개막 전 선수들의 생활 기반으로 사용되는 숙박 시설에서 일련의 문제가 발생해 해외 팀들로부터 수많은 불만이 접수되었다"라며 "대회 유치 초기엔 이 시설이 나고야 경마장 부지에 약 1만명 이용할 계획으로 구상됐다. 그러나 건설 자재 비용 상승과 상당한 건설 비용 예상으로 정책이 뒤집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체 숙박 시설로 나고야항 가든 부두에 컨테이너형 이동식 숙박 시설이 지어졌고 대형 크루즈선도 이용됐다"라면서 "개막식 전에 해외 팀들이 마을에 들어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간과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언급된 것이 바로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의 이야기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대회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나고야에 먼저 입국했고 컨테이너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그러나 2m가 넘는 키를 가진 농구 선수들이 비좁은 컨테이너 숙소에서 고생해야 했다. 좁은 공간에 3명이 한방을 써야 했고 침대 길이도 195cm에 불과해 다리를 다 펴지도 못했다.
특히 변준형(안양 정관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세면대에 물이 줄줄 새는 영상을 올리며 '살려주세요'라는 문구를 덧붙여 숙소가 얼마나 열악한지 보여줬다.
정재영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은 "일본 당국은 심지어 선수 숙소로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을 준비해 전통적인 선수 마을과는 다른 신선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내가 본 숙박 시설 중 최악이다. 키가 2m가 넘는 선수들이 침대 위에서 다리를 완전히 뻗지 못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라며 숙소를 비판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긴급히 의견을 취합해 대한체육회에 전달했고, 대한민국 선수단 지휘부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필사적으로 나고야 시내 호텔을 수배했고, 이란전을 이틀 앞둔 16일 선수단을 먼저 시내 호텔로 옮겼고, 17일에는 임원진까지 철수를 마쳤다.
편안한 침대와 안정적인 환경에서 숙면하며 피로를 털어낸 태극전사들은 마침내 최상의 몸 상태로 지난 18일 이란과의 남자 농구 준결승에 나섰고 77-51로 승리하며 1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처럼 숙소 문제가 불거지지만, OCA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매체는 "초기에 약 1만 5000명의 선수와 스태프가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8월 중순 OCA가 파델, 테크볼 같은 새 종목을 추가해 종목이 43개로 확대됐고 참가자 수도 약 1만 7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 타니 OCA 회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선수 숙박과 관련해 "각 나라가 이를 관리하는 자체 정책을 갖고 있다. 내가 본 바로는 지역 협력으로 일어난 많은 이슈가 해결되고 있다. 이제 모두가 안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세인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우리가 주최자로서 신경 쓰는 가장 중요한 것은 대회 종료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들의 투자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다. 일본이 아무것도 없이 돈을 잃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고 그래서 선수들이 숙소, 이동, 음식, 다른 운송 등 환상적인 환경에 있다"라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한 것이 현실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끼리 유대감이 없다고 말할 때 우리는 배와 임시 선수촌에 6200개의 침대를 갖다 놨다. 그래서 우리는 6200명의 선수들이 함께 지내고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나고야에서만 열리지 않는다. 도쿄, 오사카, 시즈오카 등 아이치현 내 있지 않은 다른 도시에서도 분산 개최된다.

이 점에 대해 사무총장은 "우리는 선수들의 편안함을 위해서, 오래 이동하지 않도록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경기장에서 더 가까운 호텔로 배정했다. 이것은 선수들의 편안함을 위해서다"라며 "우리가 로고나 슬로건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편안함에 대해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그리고 OCA가 이곳에서 한 일은 아시안게임과 같은 종합 대회의 비용 절감에 있어 미래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선택이 옳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변준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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