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3쿼터 이현중 폭발, 금메달까지 한 걸음 남았다
3점슛 14개로 이란 외곽 무너뜨린 한국, 6연패도 끊어... 일본과 결승서 대결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현중 선수의 모습. ⓒ 연합뉴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전 연패를 끊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있었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꺾었다. 이로써 2014년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이란을 79-77로 제압한 이후 이어진 6연패를 끊었다. 동시에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 올랐다.
26점 차 승리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공격에서 앞선 것은 아니었다. 이란은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골밑을 좁혔고 한국은 초반 2점슛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대신 외곽슛으로 공격의 방향을 바꿨다.
이현중이 3점슛 2개를 성공했고 이정현과 이우석도 한 차례씩 외곽포를 꽂았다. 한국의 1쿼터 12득점은 모두 3점슛으로 만들어졌다. 공격 효율이 높았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수비에서는 이란을 8득점으로 묶었다. 12-8로 앞선 채 첫 쿼터를 마친 것이 이후 경기 운영의 출발점이 됐다.
이란의 골밑을 피하지 않고 외곽에서 흔들었다
2쿼터부터 한국의 공격 선택지가 늘어났다. 이우석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여준석의 속공, 이현중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과 추가 자유투가 이어졌다. 외곽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 속공과 골밑 공격까지 활용하면서 이란의 수비 부담을 키웠다.
특히 이우석의 활약이 컸다. 이우석은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현중과 함께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중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 이우석이 돌파와 외곽슛을 섞어 득점을 만들어냈고, 반대로 이현중이 외곽에서 공간을 확보하면서 이우석에게 공격 공간이 생겼다.
이정현도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을 직접 마무리하는 역할뿐 아니라 볼을 운반하고 동료들의 움직임을 연결하면서 두 명의 주득점원에게 공격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막았다. 적극적인 손질과 블록슛까지 수비에서도 에너지레벨이 넘쳤다. 강력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 적극성이 아쉽다는 평가도 이날만큼은 달랐다. 오히려 수비에서 더 눈에 띄었다.
이현중은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3점슛 13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면서 외곽에서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이 됐고, 골밑에서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했다.
이란은 외곽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3점슛 23개 가운데 2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8.7%로 참담한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은 33차례 시도해 14개를 넣었다. 3점슛 성공 개수에서 12개 차이가 났고, 이 차이는 36점에 해당한다.
한국이 이란의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경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란이 안쪽을 지키면서 한국의 2점 공격을 어렵게 만든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무리하게 골밑으로만 파고들지 않고 외곽에서 슈팅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이란이 수비 범위를 넓힐수록 돌파와 골밑 공간이 생겼고, 한국은 그 틈을 이용했다.
전반은 36-24. 12점 차였지만 한국이 경기의 주도권을 쥔 채 후반으로 들어갔다.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현중 선수의 모습. ⓒ 연합뉴스
이현중이 중심 잡고, 이우석이 득점 부담 덜고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였다. 한국은 최준용의 3점슛으로 후반을 시작했고 이승현의 미드레인지 점퍼, 이현중과 이정현의 외곽포가 이어지면서 47-31까지 달아났다.
이란은 카제미와 아가잔푸르 등을 활용해 골밑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외곽슛이 계속 림을 외면하면서 한국 수비를 벌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란의 공격을 어렵게 만든 뒤 다시 외곽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이현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면서 이란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여기에 이우석까지 외곽포를 보태면서 한국은 순식간에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3쿼터 종료 시점의 스코어는 61-37. 전반 12점이었던 차이가 한 쿼터 만에 24점으로 확대됐다. 이란 입장에서는 마지막 쿼터에 추격하기 위해 공격 속도를 높여야 했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수비를 상대로 효율적인 공격을 만들기 어려웠다.
한국은 4쿼터 초반에도 이현중과 이정현의 3점슛, 여준석의 미들슛으로 69-42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이 벤치로 들어간 이후 이란이 잠시 반격하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장면도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을 정도의 흐름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준석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이란의 수비를 흔들었고, 이우석은 19득점으로 마지막까지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최준용과 이승현도 외곽과 중거리에서 필요한 득점을 보탰다. 결국 한국은 77-51로 승리를 완성했다. 1쿼터 12-8, 2쿼터 24-16, 3쿼터 25-13, 4쿼터 16-14로 모든 쿼터에서 이란보다 앞섰다.
이번 승리의 핵심은 한국이 이란의 수비에 맞서 공격 방법을 하나로 고정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현중이 중심을 잡고, 이우석이 득점 부담을 나눴다. 이정현 역시 무리하지 않고 팀플레이위주로 움직이며 뒤를 받쳤다. 여기에 한국은 이란의 외곽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한하면서 상대가 경기 내내 슈팅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6차례 연속 이란에 패했던 한국은 이번에는 정반대의 경기를 만들었다. 상대의 강점인 골밑을 무리하게 공략하기보다 외곽에서 공간을 만들었고, 수비에서는 이란의 외곽슛을 차단했다. 결국 12년 동안 이어진 상대 전적의 흐름도 바뀌었다.
한국은 이제 금메달까지 한 경기만 남겨뒀다.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당초 전력상 중국이 예상됐으나 맞대결에서 일본이 승리를 거뒀다. 12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란전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외곽슛과 수비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현중 선수의 모습. ⓒ 연합뉴스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전 연패를 끊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있었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꺾었다. 이로써 2014년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이란을 79-77로 제압한 이후 이어진 6연패를 끊었다. 동시에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 올랐다.
26점 차 승리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공격에서 앞선 것은 아니었다. 이란은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골밑을 좁혔고 한국은 초반 2점슛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대신 외곽슛으로 공격의 방향을 바꿨다.
이현중이 3점슛 2개를 성공했고 이정현과 이우석도 한 차례씩 외곽포를 꽂았다. 한국의 1쿼터 12득점은 모두 3점슛으로 만들어졌다. 공격 효율이 높았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수비에서는 이란을 8득점으로 묶었다. 12-8로 앞선 채 첫 쿼터를 마친 것이 이후 경기 운영의 출발점이 됐다.
이란의 골밑을 피하지 않고 외곽에서 흔들었다
2쿼터부터 한국의 공격 선택지가 늘어났다. 이우석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여준석의 속공, 이현중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과 추가 자유투가 이어졌다. 외곽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 속공과 골밑 공격까지 활용하면서 이란의 수비 부담을 키웠다.
특히 이우석의 활약이 컸다. 이우석은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현중과 함께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중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 이우석이 돌파와 외곽슛을 섞어 득점을 만들어냈고, 반대로 이현중이 외곽에서 공간을 확보하면서 이우석에게 공격 공간이 생겼다.
이정현도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을 직접 마무리하는 역할뿐 아니라 볼을 운반하고 동료들의 움직임을 연결하면서 두 명의 주득점원에게 공격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막았다. 적극적인 손질과 블록슛까지 수비에서도 에너지레벨이 넘쳤다. 강력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 적극성이 아쉽다는 평가도 이날만큼은 달랐다. 오히려 수비에서 더 눈에 띄었다.
이현중은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3점슛 13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면서 외곽에서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이 됐고, 골밑에서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했다.
이란은 외곽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3점슛 23개 가운데 2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8.7%로 참담한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은 33차례 시도해 14개를 넣었다. 3점슛 성공 개수에서 12개 차이가 났고, 이 차이는 36점에 해당한다.
한국이 이란의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경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란이 안쪽을 지키면서 한국의 2점 공격을 어렵게 만든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무리하게 골밑으로만 파고들지 않고 외곽에서 슈팅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이란이 수비 범위를 넓힐수록 돌파와 골밑 공간이 생겼고, 한국은 그 틈을 이용했다.
전반은 36-24. 12점 차였지만 한국이 경기의 주도권을 쥔 채 후반으로 들어갔다.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현중 선수의 모습. ⓒ 연합뉴스이현중이 중심 잡고, 이우석이 득점 부담 덜고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였다. 한국은 최준용의 3점슛으로 후반을 시작했고 이승현의 미드레인지 점퍼, 이현중과 이정현의 외곽포가 이어지면서 47-31까지 달아났다.
이란은 카제미와 아가잔푸르 등을 활용해 골밑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외곽슛이 계속 림을 외면하면서 한국 수비를 벌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란의 공격을 어렵게 만든 뒤 다시 외곽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이현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면서 이란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여기에 이우석까지 외곽포를 보태면서 한국은 순식간에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3쿼터 종료 시점의 스코어는 61-37. 전반 12점이었던 차이가 한 쿼터 만에 24점으로 확대됐다. 이란 입장에서는 마지막 쿼터에 추격하기 위해 공격 속도를 높여야 했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수비를 상대로 효율적인 공격을 만들기 어려웠다.
한국은 4쿼터 초반에도 이현중과 이정현의 3점슛, 여준석의 미들슛으로 69-42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이 벤치로 들어간 이후 이란이 잠시 반격하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장면도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을 정도의 흐름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준석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이란의 수비를 흔들었고, 이우석은 19득점으로 마지막까지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최준용과 이승현도 외곽과 중거리에서 필요한 득점을 보탰다. 결국 한국은 77-51로 승리를 완성했다. 1쿼터 12-8, 2쿼터 24-16, 3쿼터 25-13, 4쿼터 16-14로 모든 쿼터에서 이란보다 앞섰다.
이번 승리의 핵심은 한국이 이란의 수비에 맞서 공격 방법을 하나로 고정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현중이 중심을 잡고, 이우석이 득점 부담을 나눴다. 이정현 역시 무리하지 않고 팀플레이위주로 움직이며 뒤를 받쳤다. 여기에 한국은 이란의 외곽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한하면서 상대가 경기 내내 슈팅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6차례 연속 이란에 패했던 한국은 이번에는 정반대의 경기를 만들었다. 상대의 강점인 골밑을 무리하게 공략하기보다 외곽에서 공간을 만들었고, 수비에서는 이란의 외곽슛을 차단했다. 결국 12년 동안 이어진 상대 전적의 흐름도 바뀌었다.
한국은 이제 금메달까지 한 경기만 남겨뒀다.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당초 전력상 중국이 예상됐으나 맞대결에서 일본이 승리를 거뒀다. 12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란전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외곽슛과 수비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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