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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중국 농구 대굴욕…일본에 역대 최다 20점 차 패배, 결승도 좌절

관리자 각티비 2026-09-19 06:23 10 0
6985027_1_b351ed14.webp지난 1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오가와 아쓰야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을 97-7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신화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아시아 남자농구의 강호 중국이 일본에 20점 차로 무너졌다.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당한 완패였고, 중국 남자 대표팀 역사상 일본전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불명예까지 남았다.

중국은 1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77-97로 졌다.

아시안게임에서만 8차례 우승한 중국에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친 뒤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 탈환을 목표로 했으나 결승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완패에 가까웠다. 중국은 일본의 빠른 공격과 외곽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주도권을 내줬고,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6985027_2_610ed77a.webp지난 1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중국의 왕쥔제(왼쪽)와 후진추가 경합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에 77-97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화연합뉴스

궈스창 중국 대표팀 감독도 수비 붕괴를 패인으로 꼽았다.

궈 감독은 경기 뒤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수비가 좋지 않았다”며 “상대의 속공과 전환 공격을 막지 못했고 3점슛 기회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추이융시도 일본의 외곽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일본이 3점슛을 많이 던지면서 긴 리바운드가 많이 나왔고, 위치를 예측하거나 몸싸움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리바운드에서 밀린 것이 가장 아팠다”고 말했다.

아시아 농구의 변화에 중국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추이융시는 “세계 농구가 외곽 중심, 빠른 농구로 변하고 있다”며 “유럽이나 미국 농구를 따라가려면 모든 선수가 공격과 패스, 슛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중국을 몰아붙였다.

요시모토 다이스케 일본 감독은 “중국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훌륭한 팀”이라면서도 “우리의 강한 수비와 경기 강도가 경기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주장 후밍쉬안도 “경기 시작부터 강도와 수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일본이 편하게 공격하면서 리듬을 찾도록 했다. 이를 바로잡으려고 했을 때는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고 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에 머문 뒤 안방에서 놓친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였으나 일본에 가로막히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궈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가장 큰 목표는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었다”며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제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 있는 만큼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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