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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현중 선수, 숙소 옮겼어요? 축하합니다!" 日기자의 자조섞인 농담...'난민촌 논란' 일본도 솔직히 부끄…

관리자 각티비 2026-09-19 03:36 13 0
6977702_1_7b91616f.webp사진=X 캡처6977702_2_b78b8e22.webp사진=변준형 SNS 캡처[나고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본도 솔직히 부끄럽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될 이번 대회에는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약 1만500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32년 만에 일본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시작부터 시끌시끌하다. 선수단 숙소 문제 때문이다. 아시아 최고의 축제 치고는 너무 수준미달이다. 시작도 전에 망신을 당했다. 대회 조직위는 선수촌을 짓는 대신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을 활용한 저비용-친환경 대회를 표방하고 나섰다. 컨테이너 선수촌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제 대회가 벌어지는 현장의 모습이라고 상상하기 어렵게 조립식 컨테이너 수백 동이 아스팔트 바닥 위에 가득했다.

6977702_3_ffa60ec6.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나고야에 일찍 들어온 선수들은 컨테이너 숙소에 배정됐다. 한국 선수단 중 농구와 사이클 등 5개 종목은 컨테이너 숙소에 머문다. 문제는 열악한 환경이다. 방이 너무 비좁아 발도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불편하다. 샤워실도 공용이고, 침대 길이마저 충분치 않아 선수들이 마음 놓고 쉬기 어려운 상황이다. '난민촌'이라 불리는 이유다. 세면대에 물까지 새자, 남자 농구 변준형은 SNS에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달기도 했다.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지를 치러야 할 선수들이 개막 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크루즈선이 마침내 입항했지만, '누구는 초호화 크루즈선에서 묵고, 누구는 열악한 컨테이너에서 지내는 게 말이 되느냐'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조직위는 컨테이너 선수촌 침실 부족 사태를 인정하고 뒤늦게 호텔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숙소가 해결되더라도,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 음식 제공 등의 문제도 얽혀 있다.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 이유다.

6977702_4_beeb5d7e.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6977702_5_b9fea626.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BBC를 비롯한 외신들까지도 이번 사태를 조명하고 나서자, 일본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남자 농구 4강전,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린 이날 경기에서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선 이현중이 "어디서 자든 똑같기 때문에 컨디션적인 부분에서는 없었다. 숙소를 옮겨주신 체육회 분들이나 이제 협회분들한테 감사하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고, 선수들도 완벽한 컨디션이었기 때문에 더 냉철하고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숙소를 호텔로 옮겼다는 소식을 들은 일본 기자가 이현중에게 "숙소 옮겼어요?"라고 물었다. 이현중이 "네"라고 대답하자, "축하합니다"라고 했다. 난민촌 숙소에 대한 자조 섞인 농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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