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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후배들이 모는 버스에 탄 기분”…AG 결승 진출에 환호한 최준용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19:01 11 0
6950092_1_8bda827c.webp18일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4강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최준용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9.18 나고야|강윤중 선임기자

[스포츠경향 나고야 | 황민국 기자] “이틀을 잤더니 결승이네요.”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진출에 환호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5번째(1970, 1982, 2002,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미국 무대에 도전 중인 최준용은 조별리그가 끝난 직후인 지난 15일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했다. 시차 적응으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그는 토너먼트 내내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 후 최준용은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서 이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아니다. 그저 농구가 너무 재밌다”며 “합류해 보니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선수들이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도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활짝 웃었다.

최준용의 진가는 기록지 밖에서 더 빛난다. 큰 키를 활용한 수비는 물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코트 곳곳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동료 이승현이 그를 가리켜 “농구 하나만 생각하는 친구”라며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다.

이에 최준용은 “베테랑으로서 동생들이 잘할 수 있도록 코트 안팎에서 묵묵히 뒤를 맞춰주고 있다”고 멋쩍게 웃으며 “마치 후배들이 태워주는 버스에 올라탄 기분이다. 미국에서 내 꿈을 좇는 동안 조별리그를 치르며 나를 기다려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일본전 승자와 대망의 금메달을 다툰다.

최준용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 컨디션만 잘 관리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대회 전 일본과의 평가전 패배 등 상황이 썩 좋진 않았지만, 금메달을 딴다면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을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나고야 |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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