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女 농구대표팀 무서운 막내, 6월 첫 발탁→3개월 만에 월드컵·AG 모두 섭렵!…"정말 좋은 기회, 많이 배우고 올 …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표팀의 막내로 합류한 정현(부천 하나은행).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정현의 목소리에서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시작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엔트리에는 주장 강이슬(우리은행)을 비롯, 최이샘, 안혜지, 이소희(이상 BNK), 진안, 박소희, 정현(이상 하나은행), 강유림, 이해란(이상 삼성생명), 허예은(KB스타즈), 홍유순(신한은행) 등 11명이 선발됐다.
11명의 선수 중 정현은 2006년생으로 가장 어리다. 그의 바로 위에는 2005년생인 홍유순과 2003년생인 이해란, 박소희 정도가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정현은 16, 17, 18, 19세 이하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 불과 지난해에도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뽑혔다.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은 정현은 숭의여고 선배 박지현(LA 스팍스)이 리그 일정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결국 아이치까지 건너갈 수 있게 됐다.
대회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정현은 "아시안게임은 단복도 따로 나오더라. 그래서 뭔가 더 실감 나는 것 같고, 긴장은 되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첫 아시안게임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 프로 2년 차지만, 정현은 짧은 기간 FIBA 여자농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모두 나가는 등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 본인도 "진짜 쉽지 않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은 기간이 안 맞으면 못 나갈 수도 있는 건데,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서 많이 배우고 오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막내로서 선배들의 배려도 크게 느끼고 있다. 정현은 "언니들이 진짜 잘해준다. 한 명도 빠짐없이 너무 잘해주셔서 적응도 빨리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다들 처음 겪어본 언니들이었는데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장 강이슬과는 개띠 띠동갑인 정현. 그는 "이슬 언니가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좋다"며 "또 운동할 때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많이 얘기해 주셔서 좋았다"며 케미스트리를 언급했다.
여기에 같은 하나은행 소속인 진안과 박소희의 존재도 정현에게는 든든하다. 그는 "그래도 같은 팀 언니들이 다 잘 챙겨줘서 너무 편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선수들과도 연락을 계속 하는 중인 정현은 "동기 (하)지윤이와 많이 연락한다"며 "지윤이가 퓨처스리그 때 발목을 다쳐서 일본 전지훈련도 못 간 게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퓨처스리그 때 나도 그렇고 뛰는 멤버들이 많았으면 안 다쳤을 텐데, 그 부분이 미안하고 많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3X3 여자농구 대표팀에는 정현의 동기인 송윤하(KB스타즈)와 최예슬(삼성생명)이 뽑혔다. 특히 송윤하는 서초초 동기로,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다.

진천선수촌에 함께 있는 동안 정현은 친구들과 매일 만나서 얘기했다고 한다. 그는 "체육관 가는 길에 3X3 코트가 있어서 지나가다가 만나면 얘기하고 가고, 그래서 재미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현은 "(송)윤하나 (최)예슬이도 그렇고, 청소년대표팀도 같이 다녀왔다. 그래서 성인대표팀에서 만나니까 의미가 많이 달랐다"며 뿌듯한 감정을 드러냈다.
8월 일본 평가전을 시작으로 여자농구 월드컵까지 치르면서 대표팀은 힘든 일정을 보냈다. 몇몇 선수들은 아직도 시차적응이 다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정현 역시 "아직 시차적응이 안 됐다"며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어떤 걸까. 정현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게 수비랑 적극적인 부분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잘 보여줄 수 있다. 3점슛을 보시고 뽑은 것 같기 때문에,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WKBL / 일본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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