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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나고야AG] '충격' 中에 44점 차 참패→역대 최악 성적 거둔 디펜딩 챔피언의 광탈... 감독은 "최고의 선수 못…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20:10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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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김혁 기자] 정예의 멤버가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필리핀 남자농구의 이번 아시안게임은 실망스러웠다. 

필리핀 남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아이치 인터네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C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61-105로 패했다.

필리핀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기에 짐을 싸게 됐다. 12개 팀 중 2/3이 진출하는 8강에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3개 조로 나뉘어 참가 팀들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는 무조건 8강에 진출하고 3위 팀은 성적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 티켓을 따내는 방식이었다. C조 3위를 기록한 필리핀은 같은 1승 2패지만 득실차에서 A조 3위 사우디와 B조 3위 요르단에 밀렸다. 

당초 필리핀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시작 전만해도 8강 진출에 있어서 유리한 입장인 듯했다.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85-89로 패한 필리핀은 약체 카자흐스탄을 109-78로 꺾으며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A조 3위 사우디가 득실차 -11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필리핀은 중국을 상대로 지더라도 38점 차 이하로만 패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반부터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고, 36점 열세로 전반을 마친 필리핀은 끝내 후반에 양상을 바꾸지 못하고 61-105, 44점 차로 대패했다. 경우의 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당연히 탈락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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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항저우에서 쓰라린 4강 패배를 안겼던 필리핀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필리핀 현지 언론 'SPIN.PH'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악의 성적에 굴욕적으로 대회를 마쳤다며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필리핀의 이전 아시안게임 최저 성적은 인천 아시안게임의 7위였으나, 나고야에서 9위에 머무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 필리핀의 부진이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다. 그들은 갖출 수 있는 최정예 멤버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다. 항저우 금메달 주역 귀화 에이스 저스틴 브라운리가 끝내 나고야로 향하지 못했고 KBL 출신의 장신 득점원 베니 보트라이트도 귀화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며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귀화 선수 한 명도 없이 아시안게임에 나선 필리핀. 여기에 카이 소토, 드와이트 라모스, 케빈 켐바오, 칼 타마요 등과 더불어 자국 리그 스타인 CJ 페레즈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진 9월 초 한국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큰 전력 차를 드러내듯 모두 완패했던 무너졌던 그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예상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일찍 패색이 짙어진 순간까지 기회는 있었지만 8강 티켓은 그들을 외면했다. 'Spin.ph'에 따르면 필리핀 대표팀 팀 콘 감독은 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한 것이 이번 대회 큰 패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콘 감독은 "이번 일은 우리에게 하나의 경고다.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우린 좋은 선수들을 여기 데려왔지만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진 못했다. 카이 소토와 AJ 에두, 쿠엔틴 밀로라-브라운, 드와이트 라모스, AJ 에두, 케빈 켐바오, 칼 타마요 같은 선수들이 함께 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합류를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귀화 선수 부재를 꼬집는 시선도 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브라운리와 더불어 안젤로 쿠아메까지 두 명의 귀화 선수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그들이다. 아브라함 톨렌티노 필리핀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문제는 다른 나라는 왜 이렇게 많은 귀화 선수를 보유하고 있냐는 것이다. 우리는 왜 그렇게 할 수 없나?"라고 되물었다.

콘 감독 또한 "우리도 저스틴 브라운리나 베니 보트라이트, 심지어 조던 클락슨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합류할 수 없었고 다른 나라처럼 귀화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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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IBA, KBL,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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