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2002 금메달 선배’ 전희철 감독이 보내는 응원···“이번 대표팀, 충분히 금메달 가능”
전희철 농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난해 농구월드컵 아시아 1차예선 중국전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FIBA 홈페이지[스포츠경향 타이베이 | 양승남 기자]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 멤버다. 24년이 지난 지금은 프로팀 감독이자 바로 직전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지도자의 위치에서 후배들의 아시안게임을 지켜보고 있다.
15일 대만 타이베이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전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금메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8강에 오른 현재 선수 구성과 경기력을 놓고 보면 충분히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희철 감독은 “멤버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중국도 이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감독은 과거 자신이 금메달을 땄던 2002년과 비교해도 이번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당시 금메달을 두고는 “기적이었다”고 표현하면서 지금 대표팀은 “그때보다 객관적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은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 선임 전 임시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전 감독은 코치였던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함께 지난해 월드컵 아시아 1차 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 농구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전 감독은 대표팀 소집 기간이 짧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상대를 공략할 지점을 빠르게 정하고 선수들에게 단순하게 역할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 끝에 대어를 사냥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에디 다니엘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전 감독은 당시 중국을 상대로 준비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 대표팀 역시 상대 전력을 세밀하게 분석해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짧은 기간에 많은 전술을 주입하기보다 선수들이 빠르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전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주포 이정현·이현중이 잘 터지고 장재석 등 빅맨이 잘 어우러져 경기가 잘 풀린다면 금메달 희망이 있다”고 했다.
전 감독은 자신이 지도하기도 했던 대표팀 후배들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좋은 경험과 결과를 함께 얻기를 바라며 응원하고 있다.
타이베이 |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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