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인터뷰] 돌아온 라건아 “한국 복귀만 생각, 한국서 경력 마치고 싶어”
세금 관련 분쟁으로 선수 등록이 보류됐다가 법적 다툼 끝에 가스공사에 복귀한 라건아(37)가 KBS와 인터뷰하고 있다.세금 관련 분쟁으로 선수 등록이 보류됐다가 법원의 결정으로 KBL 무대 복귀 길이 열린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의 라건아(37)가 KBS와 인터뷰를 통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최근 법원이 선수 등록 보류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KBL 선수 등록이 가능해진 라건아는 12일 입국해 대구에서 가스공사 선수단과 다가올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14일)은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새 외국인 선수 알루마와 호흡을 맞추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비록 연습 경기였지만, 라건아는 대구 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응원 속에 코트를 누비며 뜻깊은 복귀전을 치렀고 30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라건아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이었지만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70~75% 정도지만, 시즌 개막 때는 10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라건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 등록이 보류돼 새 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문제는 라건아가 KCC 소속이던 2024년에 발생한 약 3억 9천800만 원의 종합소득세를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시작됐다.
KBL은 2024년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을 종료하고 일반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해당 연도 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게 KBL의 판단이었지만, 라건아는 세금을 직접 납부한 뒤 전 소속팀 KCC가 부담해야 한다며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KBL은 가스공사가 이사회 결정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라건아의 2026-2027시즌 선수 등록을 보류했다.
이에 라건아와 가스공사는 KBL을 상대로 선수 등록 보류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달 4일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가스공사가 해당 세금을 부담하기로 한 KBL 이사회 결의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라건아는 다시 KBL 선수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라건아는 이번 분쟁과 관련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고, 한국에 복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프로 선수 생활) 커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여기서 끝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KBL과의 분쟁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라건아는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을 때 가스공사가 기회를 준 만큼, 코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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