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결국은 단 한가지, 감독님 주문 사항 잘 따를 것" 2순위 빅맨의 굳은 의지, 다가올 시즌 이두원은 더욱 …

[루키 = 가와사키, 이종엽 기자] 이두원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며 문경은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까.
수원 KT 소닉붐 농구단이 6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먼저 나가노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KT다. 일본 B.프리미어 팀인 신슈 브레이브스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후 가와사키로 넘어온 KT는 12일 요코하마 엑셀런스와 사이타마와 13일 사이타마 브롱크스와의 경기를 치른 후 14일 귀국 예정이다.
KT의 이번 전지 훈련에서 가장 큰 과제는 외국 선수들인 패리스 배스와 트레이 포터의 합을 맞추는 것이었다. 2~3쿼터에 함께 뛸 그들의 손발을 맞추는 것과 동시에 그들과 함께 뛸 선수들의 조합을 찾는 것 역시 최우선 과제였다.
특히 배스의 보디가드 역할을 수행해줄 국내 빅맨진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했다. 하윤기가 발목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한 것이 아니기에 이두원과 서민수 등을 번갈아 출전시켰으며 함께 출전시키는 시간 역시 적지 않았다.
가와사키에서 만난 이두원은 "잘 지내고 있다. 외국 선수 2명이 뛰니까 그 사이에서 역할을 적응하는 것이 힘든 것도 있다. 경기 템포에서 어떤 리듬으로 맞춰야 하는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포터가 정통 빅맨은 아니기 때문에 함께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 또 저를 막는 수비수가 저에게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슈터들의 움직임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많이 나와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두원은 "배스가 있으니 함께 뛸 때의 장점도 확실하다. 연습 경기때 포터와의 움직임을 더 맞춰봤어야 하는데 배스가 상대랑 불이 붙는 바람에 포터와의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통 빅맨 역할을 수행하는 이두원이지만 사실 그는 슈팅을 갖춘 빅맨이다. 휘문고와 고려대를 거치는 과정에서 이두원은 슈팅을 많이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슈팅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가 실전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한다면 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하는 셈.
그는 "슈팅이 좋은 편인데 지금 팀 상황으로는 저보다 더 좋은 슈터들이 많다. 그래서 그들의 찬스를 살리라는 주문을 감독님이 하셨기 때문에 슈팅은 자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비시즌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냈던 이두원이다. 국가대표팀에도 뽑혀 휴가 기간을 반납하고 농구에 매진했으며 이후에는 팀에 합류해 기량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은 있을 터.
이두원은 "아쉽다. 그렇지만 제가 손가락 부상도 있었던 상황이다. 국가대표에 뽑혀 잘 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제 몸이 완벽하게 회복이 되어야 한다. 또 이번 시즌은 외국 선수 2인제로 바뀌기 때문에 저에게는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이제는 팀에 더 집중할 것이며 감독님의 농구에 더 녹아드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바랬다.
전체 2순위로 KT에 지명된 이두원이지만 기대만큼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자존심을 구기는 일도 잦았다. 하지만 이제 그 또한 적은 연차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명예 회복을 위해 다가올 시즌이 굉장히 중요할 터.
이두원은 "결국은 단 한 가지다. 감독님이 저에게 많은 것을 바라시는 것이 아니다.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면 팀에서도 저를 알아주실 것이다. 감독님 주문 사항을 잘 소화하면 나머지 것들은 부가적으로 따라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KT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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