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깜짝 얼리 엔트리 선언한 고려대 심주언, 그 이유는?... "MBC배 기점으로 자신감 많이 붙었다"

[루키 = 이종엽 기자]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고려대 심주언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2번째로 조기 진출 의사를 밝혔다.
고려대학교 3학년 슈터 심주언이 1년 먼저 프로 조기 진출을 알렸다. 빼어난 슈팅 능력과 발군의 수비력을 갖춘 심주언의 드래프트 참가로 이번 2026 KBL 신인드래프트 역시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루키와의 전화 통화에서 심주언은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짧고 굵은 의지를 전했다.
당초 고려대에서는 얼리 엔트리 참가자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심주언이 갑작스럽게 결정을 내렸고 주희정 감독 역시 제자의 도전 의지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내년에 4학년이 되는 심주언이 이탈하는 것은 고려대 입장에서 타격이 크지만 사령탑은 심주언의 앞날을 위해 얼리 엔트리 참가를 수락했고 심주언 역시 스승에 대한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심주언은 "주희정 감독님과 김태형, 김태홍 코치님께 감사하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는데 존중해주셨고 감독님께서는 응원해주신다고도 말씀해주셨다. 남은 일정에 힘을 쏟아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 할 것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의 말처럼 고려대는 10월 초로 예정된 연세대와의 정기전은 물론 플레이오프 일정까지 앞두고 있다. 또 현재 팀은 부상자 발생과 이동근의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공석이 많은 상황이다. 얼리 엔트리를 결정했지만 심주언이 끝까지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주언은 "'뭘 보여줘야겠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불안하지 않게 평소처럼 자신있는 플레이를 가져갈 것이다. 정기전은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정기전이 될텐데 꼭 승리해서 작년처럼 승리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 학교의 자부심을 가진 채로 프로 무대에 도전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을 따내면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심주언에게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4강이었던 경희대전과 결승전 중앙대전에서 모두 20+득점을 해내며 확실한 공격 옵션 역할을 수행했던 심주언이다.
심주언 역시 이 점에 대해 공감했다. 그는 "MBC배를 기점으로 몸이 많이 올라왔고 중국에서 열린 AUBL에도 참가해 다른 국가의 선수들과 부딪히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 기세 잘 이어가서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성균관대 이관우에 이어 고려대 심주언까지 얼리 엔트리를 발표하며 서서히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들의 윤곽이 가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어느 선수가 참가 의사를 밝힐지는 미지수지만 확실한 무기를 가진 심주언의 프로 조기 진출 선언으로 이번 신인드래프트 역시 역대급 드래프트로 향해 가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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