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단독] '깜짝 발표' 고려대 3학년 심주언, 얼리 엔트리 참가 결정… 1년 먼저 프로 도전 나선다

[루키 = 이종엽 기자] 고려대의 슈터 심주언이 프로 조기 진출 의사를 밝혔다.
농구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대 심주언이 얼리 엔트리 참가를 결정했다. 당초 고려대에서는 얼리 엔트리 참가자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심주언이 최근 들어 깊은 고민을 거쳤고 주희정 감독 및 고려대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양정고와 고려대를 거친 심주언이다. 190cm의 신장을 가진 심주언은 발군의 슈팅 능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자원이다. 1학년 때부터 14경기에 출장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심주언은 3학년이 된 이번 시즌에도 15경기에 나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바 있다.
특히 7월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심주언은 4강전 경희대 전에서 3점슛 6개 포함 26득점을 터트리며 활약했고 결승전 중앙대 전에서도 3점슛 4개 포함 23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바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값진 활약을 보인 심주언 덕분에 고려대는 지난 해 중앙대에게 빼앗겼던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올 수 있었다.

한편, 유민수의 일본 진출과 이동근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x3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고려대다. 이도윤과 윤현성 등의 부상까지 발생하며 9~10인 로테이션으로 나서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도전 의사를 밝힌 제자를 위해 고려대 주희정 감독 역시 대승적인 차원에서 얼리 엔트리 참가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에서는 지난 해 문유현(정관장)과 윤기찬(KCC)이 얼리 엔트리로 KBL 조기 도전을 알렸고 두 선수는 각각 1순위와 3순위로 선발된 바 있다. 이후 그들은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어엿한 팀 내 주축 선수로 자리 매김했다.
이 말은 즉슨 고려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무난히 적응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심주언 역시 고려대의 주전 슈터였기에 KBL에서의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되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깜짝 조기 진출을 선언한 심주언이 과연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나아가 팀 선배들처럼 빠르게 적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WUBS,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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