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이 정도면 피난 시설 아닌가? '韓 농구 에이스' 이현중마저 "어쩔 수 없어" 체념...불만 쇄도한 AG 역…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현중마저 쓴웃음을 지었다. 컨테이너 숙소가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2일 '컨테이너형 숙소는 역시 좁은가'라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숙소를 조명했다.
닛칸스포츠는 '아시안게임 숙박 거점 중 하나인 컨테이너형 숙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뒤따르고 있다'며 '선수촌 건설을 보류한 이번 대회는 크루즈, 호텔, 컨테이너형 숙박 시설을 구축했다. 남자 농구에는 신장이 2m가 넘는 선수들이 많다. 한국 에이스 이현중도 힘들다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현중은 "불만을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쾌적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X 캡처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기존선수촌 대신 파격적인 결정을 감행했다. '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이유로 호텔 등 기존 숙박 시설과 대형 크루즈선, 컨테이너 숙소 등에 선수를 나눠 수용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선수촌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제 대회가 벌어지는 현장의 모습이라고 상상하기 어렵게 조립식 컨테이너 수백 동이 아스팔트 바닥 위에 가득했다.나고야에 일찍 들어온 선수들은 컨테이너 숙소에 배정됐다. 한국 선수단 중 농구와 사이클 등 5개 종목은 컨테이너 숙소에 머문다. 문제는 열악한 환경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지를 치러야 할 선수들이 개막 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컨테이너형 숙소는 70㎡(약 21평) 규모, 침대 4개가 설치된 형태지만, 신장이 큰 선수들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존 선수촌을 짓지 않은 일본으로서는 특별한 대안도 마련해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한 선수는 "충분한 넓이가 보장됐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고, 코치는 "생활하기 위한 기능은 문제가 없지만, 선수에게는 방이 비좁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자농구 대표팀 변준형은 11일 개인 SNS를 통해 화장실 배관이 터진 사실을 공유했다. 터진 배관에서는 물이 줄줄 새며 화장실 바닥은 물이 흥건해진 모습이었다. "살려주세요"라는 멘트는 컨테이너 숙소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컨테이너 숙소에서 정상적으로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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