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승부욕 불타는 줄리어스 랜들 "기대 뛰어넘겠다"

[루키 = 이학철 기자] 줄리어스 랜들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떠나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패배에 익숙해질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올여름 미네소타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된 랜들이다. 랜들 영입에두 불구하고 브루클린을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랜들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 20승 62패를 기록하며 동부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역시 성적 상승은 불투명하다. 최근 두 번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으로 뽑힌 선수만 7명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랜들은 이런 전망을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랜들은 토요일 브루클린에서 열린 자신의 유소년 농구 캠프에서 "여러분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든, 우리에게 어떤 기대가 주어지든 우리는 그걸 뛰어넘을 것"이라며 "매우 높은 수준에서 해낼 것이다. 매일 올바른 습관을 만들면서 준비하고, 실제로 그렇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클린은 랜들 영입을 통해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함께 활용할 또 한 명의 베테랑 득점원을 확보했다. 골밑에서 강한 신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외곽슛까지 갖춘 랜들은 공격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랜들은 지난 시즌 79경기에 출전하며 내구성을 보여줬고, 경기당 33분을 뛰며 평균 21.5득점, 6.7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브루클린에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포터 주니어와의 호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랜들은 트레이드 이후 포터 주니어와 자주 이야기를 나눴으며, 두 선수가 서로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랜들은 "나는 포터 주니어와 같은 선수들과 뛰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코트를 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요한 순간과 큰 슛을 즐긴다. 또 항상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정말 높은 수준에서 해낸다. 그래서 함께 뛰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랜들은 뉴욕으로 돌아온 것 자체도 반갑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뉴욕 닉스에서 5시즌을 뛰었고, 현재는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브루클린에서 다시 뉴욕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뉴욕에서 랜들은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팀이 다시 경쟁력을 갖추는 과정의 중심에 있었다. 뉴욕은 결국 2026년 NBA 정상까지 올라섰고, 랜들은 이제 같은 뉴욕에서 또 다른 팀의 도약을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랜들은 다음 시즌 이후 3,58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브루클린에서의 시간이 길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다음 계약이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랜들은 "다시 돌아온 것이 오히려 신선했다. 이곳에서 5년을 살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시작처럼 느껴졌다. 나 역시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에서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했던 랜들이 브루클린에서도 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새 시즌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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