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전훈 파워인터뷰] 빅라인업 테스트+알바노 NEW 활용법. DB 새로운 바람을 주도하는 이규섭 감독 "빅3 굿! 강상…
사이타마=류동혁 기자
사이타마=류동혁 기자[가와사키=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는 올 시즌 상당히 흥미로운 팀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결국 KCC에게 패하면서 물러났다. 그리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KCC의 우승에 기여했던 수석코치 이규섭 신임 사령탑을 내세웠다. 본격적 쇄신에 들어갔다.
DB는 대만에서 열린 지난 존슨컵에서 압도적 화력으로 우승했다. 확 달라졌다. 당시 1옵션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이 없었지만, 새롭게 가세한 레이션 해먼스와 이선 알바노, 그리고 강상재 이용우 이윤기 이유진 등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규섭 감독은 DB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 삼성, 부산 KCC에서 수석코치로 풍부한 지도자 경험이 있는 그는 확고한 원칙으로 팀 중심을 잡고 디테일한 지시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낸다는 평가를 받는 지도자다.
DB의 올 시즌 변화의 본질이 궁금했다. 12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전지훈련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그를 만났다.
DB의 강점은 최고의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와 탄탄한 외인 원-투 펀치 엘런슨과 해먼스다. 단, 약점으로는 골밑 수비가 꼽힌다. 엘런슨은 장신의 빅맨이지만, 슈팅에 능한 달릴 수 있는 센터다. 움직임 자체는 포워드에 가깝다. 해먼스 역시 내외곽을 오가는 포워드다.
그는 "대만 전지훈련에서 1, 4쿼터(외국인 선수 1명이 뛰는 구간)에 대한 시스템은 마련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2명이 외인이 뛰는 구간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가와사키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소득도이 있었다. 잘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알바노의 의존도가 심했다. 하지만, 지난 존스컵에서 자연스럽게 어시스트가 많아지면서 의존도를 낮춘 상태다.
이 감독은 "일단 시스템을 확고하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알바노의 어시스트는 그런 시스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올 시즌 알바노의 출전시간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한 방법을 잘 찾고 있다는 것은 좋다. 에이스와 감독은 상호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알바노는 주장이다. 이 감독은 "에이스이면서 팀의 결과에 책임지는 플로어 리더로서 모습까지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장으로 임명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이기 때문에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부주장 강상재를 임명하면서 그런 단점을 줄였다"고 했다.
DB는 고양 소노, 창원 LG, 전주 KCC와 함께 2명의 용병을 잘 뽑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감독은 "엘런슨은 믿는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해먼스는 최근 과부하가 약간 있어서 일본 전지훈련에서 출전시간을 조절해 주고 있지만, 엘런슨과 함께 뛴 시간이 그동안 부족했다. 잘 조절해서 일본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며 "해먼스는 에이스 역할은 부족하지만, 팀의 핵심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볼 핸들러, 득점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강상재에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강상재는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과 자신의 개인 데이터와 상관없이 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선수다. 강상재가 내외곽의 연결 고리로 중심을 잡아줘야 나머지 선수들의 위력이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정현의 경우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특정 구간에 어떻게 기용할 지에 대해 소통을 많이 하고 있고, 본인도 잘 이해하고 있다. 또 이용우는 가끔 수비에서 오버하는 경우가 있다. 수비 에너지를 쓰는 것은 좋지만, 효율적으로 쓰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3점슛 성공률이 조금 더 올라간다. 이윤기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좀 더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8~10명 정도의 선수를 기용하면서 로테이션을 돌리려 한다. DB가 조직력이 갖춰진다면 강력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단, 수비에서는 약간의 약점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2가지 변수가 있다. 일단 골밑 수비, 그리고 2m의 장신 포워드 자원인 신예 이유진이다. 이유진을 가드로 돌리면 DB 특유의 빅 라인업, 새로운 DB 산성을 만들 수 있다.
이 감독은 "이유진은 가드 수비를 지시하고 있다. 이윤기와 함께 그가 핸들러 수비를 할 수 있다면 상대가 받는 압박은 상당히 강력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이유진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DB는 올 시즌 변화의 바람이 분다. 알바노와 엘런슨을 중심으로 DB의 객관적 힘은 정말 만만치 않다. 단, 어떤 조합을 맞추느냐에 따라서 팀의 위력은 달라질 수 있다. 이규섭 감독은 많은 시나리오를 계속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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