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한국 남자농구, 인도네시아 54점 차 대파…이제는 일본이다
한국·일본 나란히 2승…중국·바레인도 첫 승, 8강 경쟁 윤곽
▲ 이현중은 언제나처럼 공수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아쉬움을 씻고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제압하면서 A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2-48로 꺾었다.
경기 초반에는 인도네시아의 저항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전반까지 9점 차였던 경기는 3쿼터 이후 급격하게 벌어졌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54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16점 차, 인도네시아전에서는 54점 차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한국의 조별리그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일본 역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86-80으로 꺾으면서 2승을 기록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2승을 기록한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이 A조 선두 경쟁의 중요한 승부가 됐다. 인도네시아전에서 얻은 대승보다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일본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다.
▲ 유기상은 3점슛 12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약 58%에 달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이현중 24점·10리바운드…유기상도 외곽에서 폭발
한국의 대승을 이끈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 눈에 띄었다.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외곽 공격을 견제하려 할 때는 돌파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골밑에서도 상대 수비와 적극적으로 맞섰다.
특히 한국이 경기 초반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이현중이 직접 득점을 만들어내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이 나왔다. 에이스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셈이다.
유기상의 외곽포도 빛났다. 유기상은 3점슛 12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약 58%에 달했다. 이현중과 유기상이 동시에 폭발력을 보여주면서 한국은 한 명의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상대 수비가 이현중을 견제하는 상황에서는 외곽에서 유기상이 기회를 살렸고, 외곽 공간이 열리면 이현중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한국의 후반 경기력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반에는 39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는 63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부터 공격이 살아나면서 인도네시아가 더 이상 한국의 득점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인도네시아는 4쿼터에 7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초반에 공격이 풀리지 않는 상황을 경험했고, 이후 선수들의 움직임과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강팀과의 토너먼트를 앞두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물론 보완할 부분도 있다. 전반에는 슛 성공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고, 상대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일본과 같은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팀을 상대한다면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이현중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와 외곽슛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인도네시아처럼 수비가 무너지는 팀을 상대로는 후반에 격차를 벌릴 수 있었지만, 일본전에서는 한두 번의 공격 실패가 곧바로 상대의 반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도 현재까지의 출발은 좋다. 한국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두 경기 모두 확실한 점수 차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역할도 비교적 명확하게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 중국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중 한팀이다.ⓒ FIBA
일본도 2연승…중국·바레인 승리로 경쟁 구도 윤곽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전 외에도 조별리그 주요 경기들이 펼쳐졌다. 특히 A조에서는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서 한국과 함께 2승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2패를 기록하는 구도가 됐다.
일본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접전 속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끝까지 추격했다는 점에서 일본 역시 약점을 드러냈지만, 반대로 팽팽한 경기에서 승리를 지켜내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은 한국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A조 밖에서는 중국이 첫 승을 거뒀다. 중국은 카자흐스탄을 99-61로 크게 제압했다. 38점 차 승리를 기록하면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중국은 아시아 남자농구에서 꾸준히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별리그부터 경기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바레인은 필리핀을 89-85로 꺾었다. 4점 차로 승부가 갈린 접전이었다. 필리핀은 아시아 농구에서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팀이지만, 바레인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중요한 승리를 가져갔다.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이 아니다. 토너먼트에 들어가면 상대 조의 강팀과 만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저우에서 메달을 놓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2연승으로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
이제 시선은 일본전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확인한 이현중의 존재감과 유기상의 외곽포가 일본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개최국 일본까지 넘어선다면 금메달을 향한 여정도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 이현중은 언제나처럼 공수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항저우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아쉬움을 씻고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제압하면서 A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2-48로 꺾었다.
경기 초반에는 인도네시아의 저항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전반까지 9점 차였던 경기는 3쿼터 이후 급격하게 벌어졌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54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16점 차, 인도네시아전에서는 54점 차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한국의 조별리그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일본 역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86-80으로 꺾으면서 2승을 기록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2승을 기록한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이 A조 선두 경쟁의 중요한 승부가 됐다. 인도네시아전에서 얻은 대승보다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일본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다.
▲ 유기상은 3점슛 12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약 58%에 달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이현중 24점·10리바운드…유기상도 외곽에서 폭발
한국의 대승을 이끈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 눈에 띄었다.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외곽 공격을 견제하려 할 때는 돌파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골밑에서도 상대 수비와 적극적으로 맞섰다.
특히 한국이 경기 초반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이현중이 직접 득점을 만들어내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이 나왔다. 에이스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셈이다.
유기상의 외곽포도 빛났다. 유기상은 3점슛 12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약 58%에 달했다. 이현중과 유기상이 동시에 폭발력을 보여주면서 한국은 한 명의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상대 수비가 이현중을 견제하는 상황에서는 외곽에서 유기상이 기회를 살렸고, 외곽 공간이 열리면 이현중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한국의 후반 경기력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반에는 39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는 63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부터 공격이 살아나면서 인도네시아가 더 이상 한국의 득점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인도네시아는 4쿼터에 7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초반에 공격이 풀리지 않는 상황을 경험했고, 이후 선수들의 움직임과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강팀과의 토너먼트를 앞두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물론 보완할 부분도 있다. 전반에는 슛 성공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고, 상대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일본과 같은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팀을 상대한다면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이현중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와 외곽슛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인도네시아처럼 수비가 무너지는 팀을 상대로는 후반에 격차를 벌릴 수 있었지만, 일본전에서는 한두 번의 공격 실패가 곧바로 상대의 반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도 현재까지의 출발은 좋다. 한국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두 경기 모두 확실한 점수 차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역할도 비교적 명확하게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 중국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중 한팀이다.ⓒ FIBA일본도 2연승…중국·바레인 승리로 경쟁 구도 윤곽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전 외에도 조별리그 주요 경기들이 펼쳐졌다. 특히 A조에서는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서 한국과 함께 2승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2패를 기록하는 구도가 됐다.
일본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접전 속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끝까지 추격했다는 점에서 일본 역시 약점을 드러냈지만, 반대로 팽팽한 경기에서 승리를 지켜내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은 한국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A조 밖에서는 중국이 첫 승을 거뒀다. 중국은 카자흐스탄을 99-61로 크게 제압했다. 38점 차 승리를 기록하면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중국은 아시아 남자농구에서 꾸준히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별리그부터 경기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바레인은 필리핀을 89-85로 꺾었다. 4점 차로 승부가 갈린 접전이었다. 필리핀은 아시아 농구에서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팀이지만, 바레인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중요한 승리를 가져갔다.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이 아니다. 토너먼트에 들어가면 상대 조의 강팀과 만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저우에서 메달을 놓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2연승으로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
이제 시선은 일본전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확인한 이현중의 존재감과 유기상의 외곽포가 일본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개최국 일본까지 넘어선다면 금메달을 향한 여정도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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