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전훈 파워인터뷰] 루이스 킹 평가한 KCC 이상민 감독. 대표팀 따뜻한 조언 "아시안게임 12년 금메달 주기설. 이…
우츠노미야=류동혁 기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이상민 감독. 스포츠조선 DB[우츠노미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부산 KCC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끝내 입증했다. 우승팀 감독이 됐다. 정규리그, KCC는 최준용 송교창 등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싸웠다. 정규리그 예상보다 좋지 않은 성적. 하지만, 이 감독은 견디고 또 견뎠다.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KCC는 폭발했다.
챔피언이 됐다. 이 감독은 개성강한 슈퍼스타들을 보듬으며 끝내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내놨다.
올 시즌 더욱 힘들 수 있다. 핵심 포워드 송교창과 최준용이 각각 일본과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두 핵심들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대만 전지훈련을 마친 KCC는 10일 일본 도쿄를 경유, 우츠노미야에 도착했다. 12일부터 이틀 간 B.리그 강호 우츠노미야 브렉스와 오픈 경기를 치른다. 오픈 경기는 비 시즌 관중들이 들어온 상황에서 치르는 평가전이다.
11일 우츠노미야에서 만난 이 감독은 특유의 미소 속에서도 고민이 많이 보였다.
그는 "최준용과 송교창이 없다. 결국 허훈과 허웅 그리고 외국인 선수 2명이 해줘야 한다. 우리 1옵션은 변함없이 허훈과 숀 롱이다. 허웅의 비중도 늘어나야 한다. 루이스 킹의 쓰임새도 구상 중"이라며 "허훈이 메인 볼 핸들러인 것은 변함없다. 루이스 킹의 역할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관건이다. 허웅은 볼 핸들러 역할, 주득점원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지만, 좀 더 간결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루이스 킹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허훈과 숀 롱의 2대2 공격은 리그 최고의 파괴력을 지닌다. KCC 공격의 핵심 근간이다. 단, 두 선수만으로는 승리하기 쉽지 않다. 상대가 집중 견제를 한다. 최준용, 송교창이 없는 상황에서 허웅과 루이스 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킹에 대한 평가가 궁금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킹은 장, 단점이 뚜렷하다. 일단 공격력은 확실하다. 1대1 능력, 외곽슛 능력이 예상보다 좋다. 득점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하지만, 프레임이 얇기 때문에 수비는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허훈은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아야 하고, 숀 롱도 볼을 만져야 하는 선수다. 킹 역시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지만, 볼을 가지고 농구를 한다. 즉, 조율이 필요하다. 허웅 역시 강력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4명의 선수에 대한 공격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킹의 득점력은 대만 전지훈련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상민 감독 뿐만 아니라 허훈과 허웅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단, 4번 수비는 부담이 있다. 이 감독은 "장재석과 윤기찬을 로테이션으로 써야 할 것 같다. 숀 롱이 여전히 1옵션이지만, 루이스 킹이 출전할 때 선수 구성도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일본 나고야에서는 2026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전이 한창 펼쳐지고 있다. 이 감독 역시 한국과 사우디전을 두 차례 반복 시청했다. 이날 연습장에서도 KCC 스태프들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모니터링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다. 당시 에이스 가드로 중국을 물리치고 믿기지 않는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당시 4강 필리핀전에서 3점 결승포를 꽂으면서 강심장을 자랑했다.
그는 "여러차례 말했지만, 필리핀 전에서는 결승골은 아직도 생생하다. 짧은 순간 치고 들어가야 할 지 쏴야 할 지 판단했고, 결국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우승의 적기다. 코어들이 빠졌지만, 일본 젊은 선수들의 3점슛은 위력적이었다. 8강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방심은 정말 금물이다. 매 경기 집중력을 최고조로 하면서 싸운다면 금메달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2014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이제 202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12년 주기설을 완성시킬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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