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정말 끔찍해" 분노, 이게 日 아시안게임 숙소? 물 새는 컨테이너에 "살려주세요" 韓 농…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지속 가능'을 앞세워 선수촌 건설 대신 컨테이너와 크루즈선 등을 선수단 숙소로 제공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용 절감 등 이점을 앞세우고 있지만, 대회가 본격적으로 개막하기도 전에 이미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파열음이 나고 있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변준형(정관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화장실 배관이 터져 물이 새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그러면서 "살려주세요"라는 멘트를 달았다.
2026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열린다. 공식 개막을 앞두고 남자농구 등 일부 종목들이 사전게임으로 열리고 있다.

농구 등 5개 종목이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숙소에 머물고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45개국의 참가하는 가운데, 이번 아시안게임의 특징으로는 '선수촌아파트'의 부재에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대규모 국제대회에서는 선수단과 미디어의 숙박을 책임질 선수촌 단지가 건설된다. 이런 선수촌 단지는 대회 종료 후 아파트로 용도를 전환해 분양된다.
한국 역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잠실 아시아선수촌)과 1988년 서울 올림픽(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해운대 아시아선수촌), 2014 인천 아시안게임(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을 위한 선수촌이 건설됐다.

그런데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는 이런 선수촌 단지가 없다. 대신 기존에 있는 호텔 등에서 9000여 명이 머물고, 여기에 컨테이너 호텔(약 2000명)과 대형 크루즈선(약 4000명)에서 선수들이 자게 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과거에는 선수촌을 건설하는 게 표준이었다"면서 "지속 가능하고, 숙박 수요의 급등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호텔과 크루즈선으로만 할 계획이었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측의 요청으로 분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컨테이너 호텔이 만들어졌다.
다만 이 컨테이너 숙소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언론 관계자는 SNS에 "정말 끔찍하다. 농구 선수단은 컨테이너를 개조한 방에서 3명이 머물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공용이다"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나고야 지역에 폭우가 내린 점도 우려를 자아낸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은 컨테이너가 폭우로 떠내려갈까 걱정 중이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변준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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