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여자 농구 저변 기획③-「어떻게 살려야 하는가」
[앵커]
한국 여자 농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KBS의 연속 기획 보도!
여자농구의 선수층을 다시 넓히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선수가 되는 문턱을 낮추기 위한 해법을 짚어봤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 많은 소녀가 농구를 즐기게!
학교 농구부 밖으로 눈을 돌리면 농구를 즐기는 소녀들은 적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스포츠클럽, 평일 밤이지만 초등학생들이 농구 연습에 한창입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이젠 제법 큰 꿈이 생겼습니다.
[정은채/초등학교 4학년 : "농구할 때 설레고 좀 재미있어서 농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즐기던 소녀도 선수로!
은채 양 같은 유소녀들이 참가하는 클럽 최강전엔 참가자가 꾸준히 늘어 올해 3백 여명이 출전했습니다.
유소녀 클럽 출신인 신한은행 심수현처럼 취미로 농구를 시작한 학생들도 전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넓혀야 합니다.
[심수현/신한은행 : "못해도 되니깐, 즐기면서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제일 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엘리트 벽을 허물자!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문턱이 문젭니다.
학교 운동부를 중심으로 한 엘리트 육성 체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주원/우리은행 감독 : "농구 교실이나 운동은 의외로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서 엘리트로 전향하는 인원수가 적다 보니까."]
클럽에서 두각을 나타낸 소녀가 원하면 전문 선수로 도전할 수 있도록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경계를 허무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력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단계의 리그를 만들고, 생활체육에서 전문 선수로 이어지는 길을 넓혀야 한다는 겁니다.
[임용석/충북대학교 교수 : "전문 선수가 있고요. 전문 선수는 아니지만 농구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 선수, 클럽 형태로 참여하고 싶은 선수들, 이런 층위들이 나누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작한 꿈은 더 오래!
한번 시작한 선수가 더 오래 도전할 수 있는 길도 필요합니다.
대학과 실업팀 수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수련 선수 제도처럼 재도전 통로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도 과제입니다.
좋은 선수를 기다리는 시대에서 더 많은 아이에게 선수의 길을 열어주는 시대로. 좁아진 여자 농구의 저변을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변화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유성주/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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