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김주성 前감독 SPOTV에서 마이크 잡는다! AG 해설위원으로 변신… "6번째 AG 참가한다는 마음으로…",…

[루키 = 이종엽 기자] 김주성 前DB 감독이 이제는 해설위원으로 국내 농구 팬들에게 다가간다.
대한민국 농구 레전드 김주성 前감독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다. 다만 이제는 지휘봉이 아닌 마이크를 잡고 코트 곳곳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해설 위원으로 변신한 김주성 전 감독은 SPOTV에서 아시안게임 농구 국가대표팀 중계를 맡는다. 김 감독 역시 현역 시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오랜 시간 국제 무대를 누빈 바 있다. 김 감독은 중앙대 시절이던 1998년부터 현역 생활 막바지였던 2014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총 5번의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으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참고로 한국 농구 역사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2회 이상 보유한 이는 김주성 감독이 유일하다.
김주성 감독은 대학 재학 시절 참가했던 2002년에는 '국보 센터'로 불렸던 서장훈과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했고 필리핀과 중국 등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결승에서 만난 중국은 야오밍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팀이었으나 김주성 감독을 비롯해 문경은, 이상민, 현주엽, 김승현, 신기성, 전희철, 조상현 등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시 우승으로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팀 내 최고참으로 참가했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정신적 지주로 팀을 잘 융화시킨 바 있다. 물론 대표팀 주장은 양동근(현대모비스 감독)이 맡았으나 어린 빅맨이었던 김종규와 이종현을 잘 이끌었고 문태종, 양희종, 김태술, 박찬희, 김선형, 허일영, 오세근 등 후배들을 독려하며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김주성 해설위원은 "아시안게임 중계를 맡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저도 국가대표를 오래 하면서 아시안게임에 다섯 번을 나갔다. 이번에는 선수로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섯 번째 참가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영광스러운 자리고 좋은 해설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현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스 이현중을 중심으로 KBL MVP 이정현, 최고의 재능 여준석 등 화려한 멤버들이 즐비하다. 오랜 기간 메달 소식이 없었던 농구에 이번 대표팀 선수들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김주성 해설위원 역시 후배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해설위원은 "분명히 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의 멤버 구성은 역대 대표팀 중에서도 손 꼽힌다고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목표는 금메달이지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임했으면 좋겠다."
"한동안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1차적인 목표를 메달권 진입으로 두고 이후 금메달까지 차근차근 목표를 상향하면 더 좋을 것 같다"라며 따스한 조언을 건넸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은 10일부터 14일까지 조별 예선을 치르며 16일에는 8강전, 18일 4강전, 20일에는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일본,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10일 오후 4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첫 경기를 치르며 김주성 해설위원 역시 해당 경기부터 중계 일정을 스타트한다. 또 그의 곁에는 SPOTV의 간판 김명정 캐스터와 조주영, 이승현, 변효성 캐스터 등 베테랑들이 함께 자리를 지킨다.

한편, 김주성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정규리그 MVP 2회(2003-2004, 2007-2008)와 베스트5 8회, 수비5걸상 5회, 플레이오프 MVP 2회(2004-2005, 2007-2008) 올스타 선정 16회 등 화려한 개인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은퇴 후에는 친정팀인 DB에서 곧바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감독까지 부임하며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이후 김 해설위원은 2023-2024시즌 DB를 41승 13패로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바 있다. 당시 감독상 역시 김주성 해설위원의 몫이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 탈락과 2025-2026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등 아쉬운 성적으로 인해 DB와의 동행을 끝낸 바 있다. 평생을 '원주맨'으로 살아왔던 김주성 해설위원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야인으로 생활했다. 그렇다면 그는 지난 여름을 어떻게 보냈을까.

김 해설위원은 "그간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던 것 같다. 그래서 휴가 기간이라 생각하고 이래저래 잘 쉬고 있었다.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는데 주로 할애했던 것 같다."
"짧게 쉬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팬분들께 인사드리게 되었는데 나중을 생각하면 이번 기회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장에서 한 발 물러서서 본다는 것은 큰 그림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저에게는 또 하나의 배움이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해설위원으로 빠르게 다시 한국 농구 팬들에게 돌아오는 김주성 前감독이다. 과연 김주성 해설위원이 여전히 살아있는 현장 감각으로 날카로운 입담을 과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나아가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지 기대가 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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