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독일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농구, 38점 차 완패로 월드컵 마감
높이와 리바운드 열세에 막혀 8강 진출 실패
▲ 독일의 높이는 대표팀에게 공수에서 큰 부담을 안겨줬다.ⓒ FIBA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토너먼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프랑스와 헝가리에 잇달아 패했고, 8강 결정전에서는 개최국 독일에 큰 점수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있었던 대회 8강 결정전에서 독일에 56-94로 패했다. 38점 차 완패였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신장과 피지컬을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압박했고, 한국은 외곽슛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독일의 골밑 장악력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까지 11-11로 맞섰지만 이후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1쿼터를 14-23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도 15-23으로 밀리며 전반을 29-46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3쿼터에서 11-22로 뒤진 한국은 4쿼터에도 16-26으로 밀리면서 38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의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은 다시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던 것은 2010년 체코 대회다. 이후 꾸준히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16년 동안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8강 결정전에서 탈락하면서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대한민국 대표팀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독일의 공격 리바운드였다.ⓒ FIBA
독일의 높이에 막힌 한국, 리바운드와 골밑에서 벌어진 격차
한국이 독일전에서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높이였다. 독일은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골밑에서 지속적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한국은 상대의 신체 조건을 감안해 외곽 중심의 공격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리바운드에서 나타난 차이가 대표적이다. 한국은 3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독일은 46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독일이 우위를 보이면서 한국은 수비에 성공하고도 다시 공격권을 내주는 상황을 반복했다. 골밑에서의 열세는 수비 부담으로 이어졌고, 독일은 이를 이용해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독일의 높이를 피해 빠른 공격 전개와 3점슛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독일의 수비가 외곽까지 압박하면서 한국의 공격은 원하는 만큼 효율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도 높지 않았고, 공격 과정에서 턴오버가 나오면서 독일에 속공 기회를 허용했다.
여기에 대표팀의 빅맨 자원 공백도 부담이었다. 박지수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독일전에서는 진안까지 출전하지 못하면서 골밑에서 독일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단순히 한두 포지션의 문제가 아니라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됐다.
독일은 반대로 자신들의 장점을 명확하게 활용했다. 골밑에서 한국보다 높은 확률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리바운드 이후 추가 공격까지 연결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전반에 17점까지 벌어진 점수 차는 후반 들어 더 커졌고, 4쿼터에는 양 팀의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지현은 공수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FIBA
강이슬 17득점 분전했지만…월드컵 8강 도전은 다음으로
한국에서는 이해란이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강이슬이 17득점을 올렸다. 특히 강이슬은 28분 36초를 뛰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15개 가운데 6개를 성공했고 2점슛은 6개 중 3개, 3점슛은 9개 중 3개를 넣었다. 자유투는 2개를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분전만으로 독일과의 전력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웠다. 강이슬은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지만 4개의 턴오버도 기록했다. 한국 전체적으로도 독일의 압박을 뚫고 지속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프랑스와 헝가리에 패하면서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쳤다. 8강 결정전에서는 독일을 상대로 완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게 확인했다. 장신 선수들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외곽슛의 안정성, 턴오버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신장 열세를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얼마나 보완할 수 있느냐가 향후 국제대회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대표팀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일정이 남아 있다. 2010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월드컵 8강의 벽을 넘기 위한 도전 역시 계속된다.
▲ 독일의 높이는 대표팀에게 공수에서 큰 부담을 안겨줬다.ⓒ FIBA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토너먼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프랑스와 헝가리에 잇달아 패했고, 8강 결정전에서는 개최국 독일에 큰 점수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있었던 대회 8강 결정전에서 독일에 56-94로 패했다. 38점 차 완패였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신장과 피지컬을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압박했고, 한국은 외곽슛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독일의 골밑 장악력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까지 11-11로 맞섰지만 이후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1쿼터를 14-23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도 15-23으로 밀리며 전반을 29-46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3쿼터에서 11-22로 뒤진 한국은 4쿼터에도 16-26으로 밀리면서 38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의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은 다시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던 것은 2010년 체코 대회다. 이후 꾸준히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16년 동안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8강 결정전에서 탈락하면서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대한민국 대표팀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독일의 공격 리바운드였다.ⓒ FIBA독일의 높이에 막힌 한국, 리바운드와 골밑에서 벌어진 격차
한국이 독일전에서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높이였다. 독일은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골밑에서 지속적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한국은 상대의 신체 조건을 감안해 외곽 중심의 공격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리바운드에서 나타난 차이가 대표적이다. 한국은 3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독일은 46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독일이 우위를 보이면서 한국은 수비에 성공하고도 다시 공격권을 내주는 상황을 반복했다. 골밑에서의 열세는 수비 부담으로 이어졌고, 독일은 이를 이용해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독일의 높이를 피해 빠른 공격 전개와 3점슛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독일의 수비가 외곽까지 압박하면서 한국의 공격은 원하는 만큼 효율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도 높지 않았고, 공격 과정에서 턴오버가 나오면서 독일에 속공 기회를 허용했다.
여기에 대표팀의 빅맨 자원 공백도 부담이었다. 박지수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독일전에서는 진안까지 출전하지 못하면서 골밑에서 독일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단순히 한두 포지션의 문제가 아니라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됐다.
독일은 반대로 자신들의 장점을 명확하게 활용했다. 골밑에서 한국보다 높은 확률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리바운드 이후 추가 공격까지 연결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전반에 17점까지 벌어진 점수 차는 후반 들어 더 커졌고, 4쿼터에는 양 팀의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지현은 공수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FIBA강이슬 17득점 분전했지만…월드컵 8강 도전은 다음으로
한국에서는 이해란이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강이슬이 17득점을 올렸다. 특히 강이슬은 28분 36초를 뛰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15개 가운데 6개를 성공했고 2점슛은 6개 중 3개, 3점슛은 9개 중 3개를 넣었다. 자유투는 2개를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분전만으로 독일과의 전력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웠다. 강이슬은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지만 4개의 턴오버도 기록했다. 한국 전체적으로도 독일의 압박을 뚫고 지속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프랑스와 헝가리에 패하면서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쳤다. 8강 결정전에서는 독일을 상대로 완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게 확인했다. 장신 선수들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외곽슛의 안정성, 턴오버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신장 열세를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얼마나 보완할 수 있느냐가 향후 국제대회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대표팀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일정이 남아 있다. 2010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월드컵 8강의 벽을 넘기 위한 도전 역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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