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日 최고 유망주 코코로는 눈물 '펑펑', 여자농구 몰락..."아시아에서는 이겨도 세계 무대에선 이길 수 없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때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최강으로 거듭났던 일본 여자농구가 서서히 몰락하고 있다. 코리 게인스 감독의 전술 부족, 세대교체 실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드러나며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일본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헝가리와의 8강 진출 결정전에서 헝가리에 63-84로 완패했다.
일본은 경기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허용했고, 연속 실점하며 0-7로 끌려갔다. 이후 스테파니 마우리의 첫 득점으로 반격에 나선 일본은 마치다 루이, 다카다 마키, 미야자와 유키의 빠른 패스와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일본은 19세 유망주 고토 오토하의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줄였지만, 1쿼터를 12-20으로 마쳤다.
2쿼터, 일본은 타나카 코코로의 3점과 다카다의 페이드어웨이, 자유투 득점을 통해 34-37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하야시 사키가 오른팔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처졌고, 1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완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뒤 주장 미야자와는 "일본다운 농구를 보여준 부분도 있었지만, 2점슛과 3점슛 성공률이 낮으면 세계 무대에선 이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모두 부족했고,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아시아에서는 이겨도 세계에서는 이길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4경기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통했던 부분과 통하지 않았던 부분을 알게 됐다"며 "먼저 수비를 정비하고 그것을 빠른 일본식 농구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유럽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톰 호바스 감독이 부임한 뒤 톱니바퀴처럼 흘러가는 조직력과 강력한 수비 그리고 확률 높은 공격, 3점슛을 앞세워 도카시키 라무 없이도 세계 최정상에서 경쟁했다.
하지만 호바스 감독이 떠나고 온주카 토루, 게인스 감독을 거치면서 일본 여자농구는 서서히 추락하고 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일본은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아시아 MVP를 차지했던 미야자키 사오리가 30살의 나이에 은퇴를 택했고, 게인스 감독은 코코로, 콘노 노리카를 중심으로 앞선에 변화를 줬다.
문제는 빅맨이다. 아직도 다카다, 도카시키, 미야자와를 대체할 자원이 없다. 이들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20분씩 코트를 누볐다.
일본 빅맨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종전과 다르게 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면서 트랜지션에서 강점을 가져가지 못했고,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3점 성공률도 떨어졌다. 일본 특유의 5아웃 농구와 픽 게임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게인스 감독은 "8강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처참한 경기력으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향후 호주, 중국은 물론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휴문의 [email protected]
- 이전글독일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농구, 38점 차 완패로 월드컵 마감26.09.09
- 다음글[대학리그] '3점슛 8개 포함 26점' 연세대 이해솔, "4학년 마지막이다"26.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