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유로리그] '올림피아코스 우승 주역' 토마스 워컵, 두바이 BC 이적 확정… 5년 동행 마침표

[루키 = 이동환 기자] 유로리그 최고의 수비형 가드로 꼽히는 토마스 워컵이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신흥 강호 두바이로 둥지를 옮긴다.
유로리그의 그리스 팀 올림피아코스 피레우스 구단은 두바이 바스켓볼과 토마스 워컵의 이적 협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33세의 베테랑 가드 워컵은 두바이 구단과 3년 계약을 맺고 커리어의 새 장을 열게 됐다.
이번 이적은 올여름 내내 이어진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성사됐다. 워컵의 기존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양 구단 간의 직접 협상이 불가피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두바이 측의 초기 제안들을 모두 거절하며 팽팽히 맞섰고, 계약 기간 중인 선수를 사전 접촉했다는 혐의로 유로리그 사무국이 두바이 구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가 제시한 260만 달러(약 36억 원) 규모의 이적료 제안을 올림피아코스가 최종 수락하면서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두 구단 간의 합의에 따라 워컵이 두바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라며 "지난 5년간 워컵과 함께 1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5연속 파이널 포 진출과 함께 지난 5월 유럽 정상에 올랐다. 성공과 도전으로 가득했던 아름다운 여정에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2021년 잘기리스 카우나스를 떠나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한 워컵은 팀의 핵심 백코트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유로리그 '올해의 수비수(Best Defender)'에 선정되고 2022-2023시즌에는 스틸 1위에 오르는 등 유럽 최고의 앞선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2023년에는 그리스 국적을 취득해 2024 파리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그리스 대표팀의 주전 가드로 활약하기도 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유럽 농구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두바이 바스켓볼이 공수겸장 베테랑 워컵을 품고 새 시즌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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