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야유도 즐긴다?' 앤써니 에드워즈 "뉴욕, 보스턴에서 뛰는게 좋다"

[루키 = 이학철 기자] 앤써니 에드워즈는 적대적인 분위기의 원정 경기장을 오히려 반기는 선수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에이스인 에드워즈는 모든 공격마다 함성과 압박이 쏟아지고, 상대 선수들과 팬들의 도발이 이어지는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NBA 경기장으로 타깃 센터, 매디슨 스퀘어 가든, TD 가든을 꼽았다. 여기에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도 언급했지만, 특히 뉴욕과 보스턴에 대해서는 강한 인상을 드러냈다.
에드워즈는 "물론 홈구장도 좋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도 좋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TD 가든,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그리고 홈에서 뛰는 것도 좋다"며 "하지만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뛰는 건 정말 어렵다. 정말 좋은 경기장이지만 쉽지 않다. 그곳에 가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뜨거운 분위기는 에드워즈의 성향과도 잘 맞는다. 그는 득점이 잘 풀리는 날이면 상대 수비수는 물론 상대 선수들과 팬들을 향해서도 끊임없이 말을 걸고 도발하는 편이다.
에드워즈는 "많은 선수들이 트래시 토크를 하지 않지만 나는 한다. 내가 득점을 많이 올리고 있다면 정말 심하게 말한다. '여기서는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한다. 나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을 데려와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팀 동료가 좋은 활약을 펼칠 때도 마찬가지다. 동료에게는 조용히 있으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대신 상대를 자극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특히 보스턴은 에드워즈에게 이미 충분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타팅 5'에서 에드워즈는 제이슨 테이텀을 자신이 완벽하게 막았다고 주장했고, 테이텀이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또 제일런 브라운과도 경쟁적인 신경전을 벌인 바 있으며, 보스턴 팬들과 선수들을 상대로 꾸준히 트래시 토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 TD 가든은 에드워즈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무대다. 디 애슬레틱이 익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보스턴은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됐으며, 동시에 팬들의 과도한 야유와 도발 역시 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혔다.
하지만 에드워즈에게 이런 적대적인 분위기는 경고라기보다 오히려 초대장에 가깝다. 상대 팬들의 야유와 압박이 거세질수록 자신의 플레이와 도발을 더욱 즐길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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