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D3 디비전리그는 MI 천하'…새 얼굴들과 손발 맞춘 지 1년도 안 된 MI의 도약 비결 "기존 선수들은 배려를, …
MI(노란색 유니폼)가 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A D3 디비전리그 7라운드 제이크루와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디코트크루 이정민[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디코트크루 이정민] MI의 질주를 막을 팀이 없다. MI는 제이크루를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달성했고 이제 D3 디비전리그 무패 우승을 노린다.
MI는 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A D3 디비전리그 7라운드 제이크루와 맞대결에서 68-53으로 승리했다.
MI는 이진회(19득점 9리바운드)와 이용희(14득점 20리바운드)를 앞세워 김윤과 최양선이 없는 제이크루의 골밑을 공략했다. 리바운드에서 57-30으로 앞서는 등 제공권을 지배한 MI는 경기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MI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D3 디비전리그 개막 전에 MI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디비전리그는 어느새 MI의 독주 무대가 됐다.
MI는 지난 5월 열린 D3 디비전리그 1라운드에서 '2025 코리아컵 최강전' 4강 진출팀인 아울스를 68-50으로 제압하며 진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5 코리아컵 최강전' 준우승팀 업템포도 MI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MI(노란색 유니폼)가 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A D3 디비전리그 7라운드 제이크루와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디코트크루 이정민MI는 지난 겨울, 승리를 목표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했다. 과거 창원 LG, 고양 캐롯 등에서 활약한 정해원, 이진회 등 현재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은 MI에 몸을 담은 지 아직 1년이 안 됐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MI는 어느새 '동호회 농구 최강팀' 타이틀을 목전에 두고 있다.
MI가 단숨에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MI 주장 김형진은 "연승의 원동력은 단연 이형길 팀장님"이라며 "팀원들 한 명 한 명의 개인사까지도 다독이고 팀원들이 힘든 부분을 물질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해결해 주려 노력하신다. 또 팀원들을 적극적으로 믿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팀장님께서 이전에 있던 팀원들과 새로 들어오는 팀원들을 한데 아우르는 역할을 잘 맡아 주셨다. 그걸 기반으로 기존 팀원들은 배려를, 새로운 팀원들은 적응을 위한 양보를 우선하다 보니, 배려와 양보가 합쳐져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비단 이형길 팀장의 노력뿐만이 아니다. 선수들 개개인이 팀을 향한 희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실천하고 있다.
MI(노란색 유니폼)가 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A D3 디비전리그 7라운드 제이크루와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디코트크루 이정민이날 리그에 참가한 다수의 팀은 외부 대회 일정으로 주축 선수들이 불참했다. MI도 2026 KBA 3x3 프라임리그에 참가해야 하는 정해원의 부재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해원은 바쁜 일정에도 제이크루와의 경기 전반전을 소화한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코트를 떠났다. 그는 전반전에 12득점을 기록했고 MI가 승리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용희도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그는 "우리 팀이 잘되고 있는 것은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5일) 경기는 평소보다 슛이 잘 들어가 득점을 많이 했지만, 팀 내 옵션이 정해져 있다"며 "보통 나는 가장 마지막에 슛을 던진다. 거기서 더 욕심내려 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정해진 역할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MI(노란색 유니폼)가 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A D3 디비전리그 7라운드 제이크루와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디코트크루 이정민MI는 D3 디비전리그에 이어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2026 KBA 코리아컵 최강자전'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는 고교 엘리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김형진은 "생활체육농구를 하면서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해볼 일이 또 언제 있을까 싶다"며 "코리아컵이라는 경험 자체가 우리에게 큰 선물이다. 이런 축제의 장을 기획해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감사하다. 결승까지 가서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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