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韓 경기서 북한 국가 튼 日 아시안게임…숙소·수송 등 ‘부실 운영’ 논란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도열해있다. 연합뉴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한국-방글라데시의 경기에서 북한 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막 전부터 선수단 숙소와 수송 관련 논란 등이 잇따른 가운데, 국가 연주까지 뒤바뀌면서 대회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교도통신과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시의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직전 국민의례 도중 한국 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다. 당황한 표정을 지은 한국 선수단이 항의하자 북한 국가 연주가 중단됐고, 방글라데시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다시 연주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현장에서 실수를 사과했다.
교도통신은 각 참가국·지역이 국가 음원을 제출하며 경기장 직원이 재생할 음원을 고르는 과정에서 착오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날 방글라데시를 5-0으로 꺾었다.
이번 사고는 개막 전부터 불거진 부실 운영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BBC에 따르면 약 2000명이 머무는 목조 컨테이너 숙소는 키 2m가 넘는 선수가 침대에서 다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비좁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국 농구대표팀 관계자는 “역대 최악의 숙소”라고 비판했다. 한 선수는 배관 누수로 바닥이 물에 잠긴 영상을 올리며 “도와 달라”고 호소했고, 폭우 때는 선수들이 숙소에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단은 입국 뒤 공항에서 최장 6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조직위원회는 당초 1만5000명으로 참가 규모를 예상했지만, 1만7000명 이상으로 늘어나며 숙소 확보에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조직위 측은 선수단의 불만을 알고 있으며 환경 개선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식 개막일인 19일까지 준비 부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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