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日 아시안게임, '부실 배식 논란' 터졌다..."조금밖에 안 줘" 태국 테크볼 감독 실소, 결국 '외식으로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부실 숙소'에 이어 '부실 배식' 논란까지 터졌다.
태국 매체 '카오소드'는 17일(한국시간) "2026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태국 테크볼 대표팀의 레왓 파브촘푸 감독은 개최국 일본이 경기장에서 제공한 점심 식사를 리뷰하며 '양이 너무 적다, 채소 두 가지를 먹고 싶어도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아시아인의 축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개막을 앞둔 가운데, 개최국 일본의 부실한 대회 준비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루즈선 로비 바닥에서 쪽잠을 청하고 있는 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당초 이번 대회는 예산 절감 등을 이유로 별도의 선수촌을 새로 건설하지 않았다. 조직위원회는 호텔과 크루즈선, 나고야항 가든 부두에 설치한 컨테이너형 숙소 등에 선수들을 분산 배치했다.
하지만 기본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환경 탓에 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 변준형은 숙소 화장실 누수로 인해 바닥이 흥건해지자,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예 방을 배정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숙박 배정 기록이 누락되는 어처구니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선수촌으로 쓰이는 크루즈선 로비 바닥에서 쪽잠을 청해야만 했다.

열악한 잠자리에 이어 이번엔 밥까지 말썽이다. 최근 태국 테크볼 대표팀의 레왓 파브촘푸 감독은 경기장에서 제공된 부실한 점심 식사를 공개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파브촘푸 감독은 경기장 내 배식소에서 식판을 받아 든 후, 턱없이 부족한 음식량을 보며 "조금밖에 안 줬다"며 농담 섞인 불만을 내비쳤다. 특히 브로콜리 볶음을 받은 뒤 추가로 다른 요리를 고르려 하자, 배식 관계자가 "하나만(Only one)"이라며 제지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채소와 메인 요리 중 각각 두 가지 메뉴에서 하나씩만 선택할 수 있는 빡빡한 배식 시스템 탓이다. 게다가 스태프가 담아준 1인분의 양마저 형편없이 적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코치가 "두 개를 먹을 수가 없다. 고를 수 있는 건 오직 하나뿐이라고 한다"며 실소를 터뜨리자, 주변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선수단 차원에서 사태 수습에 나서야 했다. '테크볼 타일랜드 인사이드'는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밖에서 먹을 수 있도록 추가 식사 조달을 마쳤다"며 "선수들은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뛸 준비를 마쳤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태국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경기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숙식 문제로 외식을 나가는 황당한 촌극이 빚어졌다.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조직위원회 차원의 대대적이고 신속한 운영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테크볼 타일랜드 인사이드, SNS 갈무리, 카오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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