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깨진 도자기·낡은 스마트폰, 아시안게임 메달로 다시 태어났다
도자기 파편에 선수들의 노력 형상화
주민이 기부한 폐가전 금속으로 제작
불꽃 마스코트 호노혼은 ‘무서운 눈’ 화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대회 조직위 홈페이지
깨진 도자기와 장롱 속 잠들어 있던 낡은 스마트폰이 아시안게임 메달로 다시 태어났다. 메달에는 완벽을 향한 장인정신을, 마스코트의 붉은 머리에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았다.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메달과 마스코트에 개최지의 전통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녹여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이번 대회 메달은 ‘깨진 도자기’를 형상화했다. 디자이너 시바 다이스케는 이상적인 형태를 찾기 위해 도자기 원반을 수없이 깨뜨린 뒤 파편을 연구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완벽한 경기력을 위해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한 선수들의 노력과 닮았다. 일본 고베대에서 건축토목공학을 전공한 시바는 "메달은 선수들의 오랜 노력과 헌신으로 일군 결실을 상징한다. 이 메달이 선수들에게 더 큰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메달 재료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개최지 주민들이 기부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소형 폐가전제품에서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했다. 장롱과 서랍에 방치됐던 전자제품이 선수들이 목에 걸 영광의 상징으로 변신한 셈이다. 금메달은 265g, 은메달 264g, 동메달 222g으로 제작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 열린다. 12일 일본 나고야 미라이 타워 인근에서 시민들이 공식 마스코트 '호노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메달을 담는 상자는 개최 지역의 전통을 입혔다. 일본에서 '미래를 향한 확장과 번영'을 뜻하는 팔각형으로 제작했다. 소재 역시 귀중한 다기(茶器)를 나무 상자에 보관하는 지역 전통 다도 문화에서 착안해 아이치 지역 특산물인 편백을 사용했다. 선수들의 목을 감쌀 메달 리본에는 아이치현을 대표하는 꽃인 제비붓꽃의 실루엣을 새겼다.
대회 마스코트는 붉은 불꽃 모양의 머리가 인상적인 ‘호노혼’이다. 일본어로 불꽃을 뜻하는 ‘호노호(火の穂)’에서 따온 이름으로, 선수들의 마음에 깃든 '뜨거움'(열정)을 불꽃으로 표현했다. 마스코트의 커다란 눈은 선수들의 강렬한 시선에서 영감을 얻었고, 눈가의 붉은 테두리는 일본 전통 가무극인 가부키 공연에서 사용하는 화장법 ‘구마도리’를 본떴다. 대회 조직위는 붉은색 구마도리가 정의와 열정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본 내 커뮤니티 등에선 “눈빛이 너무 강렬하다” “마스코트라기엔 너무 무섭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주민이 기부한 폐가전 금속으로 제작
불꽃 마스코트 호노혼은 ‘무서운 눈’ 화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대회 조직위 홈페이지깨진 도자기와 장롱 속 잠들어 있던 낡은 스마트폰이 아시안게임 메달로 다시 태어났다. 메달에는 완벽을 향한 장인정신을, 마스코트의 붉은 머리에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았다.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메달과 마스코트에 개최지의 전통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녹여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이번 대회 메달은 ‘깨진 도자기’를 형상화했다. 디자이너 시바 다이스케는 이상적인 형태를 찾기 위해 도자기 원반을 수없이 깨뜨린 뒤 파편을 연구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완벽한 경기력을 위해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한 선수들의 노력과 닮았다. 일본 고베대에서 건축토목공학을 전공한 시바는 "메달은 선수들의 오랜 노력과 헌신으로 일군 결실을 상징한다. 이 메달이 선수들에게 더 큰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메달 재료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개최지 주민들이 기부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소형 폐가전제품에서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했다. 장롱과 서랍에 방치됐던 전자제품이 선수들이 목에 걸 영광의 상징으로 변신한 셈이다. 금메달은 265g, 은메달 264g, 동메달 222g으로 제작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 열린다. 12일 일본 나고야 미라이 타워 인근에서 시민들이 공식 마스코트 '호노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메달을 담는 상자는 개최 지역의 전통을 입혔다. 일본에서 '미래를 향한 확장과 번영'을 뜻하는 팔각형으로 제작했다. 소재 역시 귀중한 다기(茶器)를 나무 상자에 보관하는 지역 전통 다도 문화에서 착안해 아이치 지역 특산물인 편백을 사용했다. 선수들의 목을 감쌀 메달 리본에는 아이치현을 대표하는 꽃인 제비붓꽃의 실루엣을 새겼다.
대회 마스코트는 붉은 불꽃 모양의 머리가 인상적인 ‘호노혼’이다. 일본어로 불꽃을 뜻하는 ‘호노호(火の穂)’에서 따온 이름으로, 선수들의 마음에 깃든 '뜨거움'(열정)을 불꽃으로 표현했다. 마스코트의 커다란 눈은 선수들의 강렬한 시선에서 영감을 얻었고, 눈가의 붉은 테두리는 일본 전통 가무극인 가부키 공연에서 사용하는 화장법 ‘구마도리’를 본떴다. 대회 조직위는 붉은색 구마도리가 정의와 열정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본 내 커뮤니티 등에선 “눈빛이 너무 강렬하다” “마스코트라기엔 너무 무섭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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