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제정신인가?' 대한민국 도열에 '北 국가' 틀어버린 日 아시안게임 주최 측..."잘못 재생" 사과 후 인사…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황당 촌극'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를 트는 치명적인 외교 결례를 범했다.
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일본 가카미가하라시에 위치한 기후현립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치렀다.
문제는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도열해 국가가 연주되는 숭고한 식전 행사에서 터졌다.

장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 것은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아닌 북한의 국가였다. 해당 상황은 중계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잡혔는데, 결전을 준비하던 선수들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서로의 얼굴과 주변을 살폈다.
사태를 뒤늦게 파악한 장내 아나운서가 "국가를 잘못 재생했다"며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정작 나와야 할 애국가는 양 팀 선수들의 식전 인사가 모두 끝난 뒤에야 흘러나왔다.
다행히 황당한 해프닝 속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방글라데시를 5-0으로 완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쿼터를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2쿼터부터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2쿼터 5분 19초 배성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불과 33초 뒤 오세용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2쿼터 종료 34.2초 전 이강산이 쐐기골을 박으며 전반을 완전히 압도했다.
후반에도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3쿼터 시작 1분 46초 만에 양지훈이 네 번째 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2분 28초 전 심재원이 마지막 골망을 가르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수들의 압도적인 경기력 덕분에 완승을 거두긴 했으나, 주최 측의 어설픈 대회 운영은 진한 아쉬움과 불쾌감을 남겼다.
사진=중계화면, 아시안 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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