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연주‥'아시안게임 왜 이래?'
[뉴스데스크]
◀ 앵커 ▶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음악이 연주됐습니다.
논란에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을 대회 운영 미숙이라고만 봐야 하는 건지, 일본 현지에서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글라데시와의 남자 하키 조별리그 1차전.
[장내 아나운서]
"대한민국의 애국가 연주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흘러나온 건 북한 국가였습니다.
애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 연주에 우리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고, 북한 국가는 1분 가까이 연주됐습니다.
황당한 상황에 경기장엔 순간 정적이 흘렀고, 결국 장내 아나운서는 사과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나라 국가가 연주됐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국가 연주가 마무리되고 나서도 애국가는 시작되지 않았고, 경기 진행을 위해 선수들이 악수를 하는 사이 뒤늦게 애국가가 연주되며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 돼 버렸습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5대0 대승을 거둔 선수들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경기 운영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양지훈/하키 대표팀 주장]
"처음엔 우리 국가가 아니어서 황당했고 저희는 북한 국가인지도 몰랐어요."
[김규범/하키 대표팀]
"일반 대회도 아니고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를 이렇게 한다는 게 저희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11시 경기임에도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버스의 배차가 일방적으로 7시 30분으로 정해져 선수들은 경기장에 아침 일찍 도착해 2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 했고, 경기장엔 스프링클러가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람이 직접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야 했습니다.
[민태석/하키 대표팀 감독]
"하키장 특성상 배수와 살수가 잘 돼야 하는데 살수 시설이 아주 엉망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한 80년대? (대회) 진행 상황이 조금 못 따라오는 것 같아요."
지난 15일 우리 축구대표팀을 태운 조직위 버스가 야구장을 향하는가 하면 크루즈선 공개 행사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키더니, 전날 우리 선수단 본진이 나고야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공항 당국이 대형 태극기를 제지하는 등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 상황.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에 또 한 번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조직위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대회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대회 조직위원회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후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이성재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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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음악이 연주됐습니다.
논란에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을 대회 운영 미숙이라고만 봐야 하는 건지, 일본 현지에서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글라데시와의 남자 하키 조별리그 1차전.
[장내 아나운서]
"대한민국의 애국가 연주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흘러나온 건 북한 국가였습니다.
애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 연주에 우리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고, 북한 국가는 1분 가까이 연주됐습니다.
황당한 상황에 경기장엔 순간 정적이 흘렀고, 결국 장내 아나운서는 사과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나라 국가가 연주됐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국가 연주가 마무리되고 나서도 애국가는 시작되지 않았고, 경기 진행을 위해 선수들이 악수를 하는 사이 뒤늦게 애국가가 연주되며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 돼 버렸습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5대0 대승을 거둔 선수들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경기 운영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양지훈/하키 대표팀 주장]
"처음엔 우리 국가가 아니어서 황당했고 저희는 북한 국가인지도 몰랐어요."
[김규범/하키 대표팀]
"일반 대회도 아니고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를 이렇게 한다는 게 저희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11시 경기임에도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버스의 배차가 일방적으로 7시 30분으로 정해져 선수들은 경기장에 아침 일찍 도착해 2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 했고, 경기장엔 스프링클러가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람이 직접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야 했습니다.
[민태석/하키 대표팀 감독]
"하키장 특성상 배수와 살수가 잘 돼야 하는데 살수 시설이 아주 엉망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한 80년대? (대회) 진행 상황이 조금 못 따라오는 것 같아요."
지난 15일 우리 축구대표팀을 태운 조직위 버스가 야구장을 향하는가 하면 크루즈선 공개 행사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키더니, 전날 우리 선수단 본진이 나고야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공항 당국이 대형 태극기를 제지하는 등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 상황.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에 또 한 번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조직위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대회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대회 조직위원회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후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이성재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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