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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순신은 안되고 도요토미는 되나"…서경덕, 조직위에 항의[AG]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08:54 2 0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이순신 장군 발언 활용한 현수막 철거6872121_1_6702345c.webp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크루즈선 입항 환영 행사에 등장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크루즈선 입항 환영 행사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의 '이순신 현수막'이 철거된 사례와 비교하며 조직위원회에 항의했다.

조직위는 지난 15일 나고야항 긴조부두에서 아시안게임 기간 각국 선수들의 숙소로 사용될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의 입항 환영 행사를 열었다.

행사 식전 공연 첫 무대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일본 전국시대의 이른바 '나고야 삼걸'이 등장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의 아이치현 일대와 연고가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관광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전쟁은 도요토미가 사망한 1598년까지 이어졌고 조선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지역을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을 활용한 공연이라고 해도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머무는 숙소의 공식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가 등장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872121_2_eb131e88.webp지난 15일 (사진 왼쪽)도쿄 올림픽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17일 (사진 오른쪽) 올림픽선수촌 선수단 숙소에 '이순신 장군' 글귀가 철거돼 있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압력으로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철거했다. IOC가 모든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에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하기로 약속해 체육회는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내리기로 상호 합의했다. 2021.7.17 ⓒ 뉴스1 송원영, 이재명 기자

특히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상황과 대비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 외벽에 이순신 장군의 발언을 활용해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나 일본 언론과 극우 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했고, 한국 선수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한 끝에 현수막을 철거했다.

서경덕 교수도 이번 행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뜨린 인물"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면 더욱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며 "이순신 장군은 안 되고 침략의 역사로 주변국에 큰 상처를 남긴 도요토미는 등장시킨 일본의 이중적 잣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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