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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풍(女風)이 매섭다’ 이주영 26승·김인혜 23승…경정판 뒤흔든 ‘쌍두마차’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15:09 8 0
경정판 휘감은 거센 ‘여풍’
이주영·김인혜 ‘쌍두마차’ 질주
28명 소수정예, 경정판 흔든다6769873_1_2e1097c5.webp미사리경정장에서 안지민(6기) 선수가 선두로 턴마크를 돌며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체육공단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경정판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전체 선수의 20%에 불과하지만 존재감은 그 이상이다. 날카로운 스타트와 섬세한 코스 운영을 앞세워 남자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승부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그 선봉에는 이주영(3기, A1)과 김인혜(12기, A1)가 있다.

현재 경정 선수 140명 가운데 여자 선수는 28명. 숫자는 많지 않지만 올시즌 성적표는 강렬하다. 가장 눈부신 질주를 펼치는 선수는 ‘여전사’ 이주영이다. 평균 스타트 0.23초에 승률 35.6%, 연대율 57.5%, 삼연대율 71.2%를 기록하며 26승을 쓸어 담았다. 여자 선수 다승 1위이자 전체 선수 중에서도 10위에 올라 있다.

6769873_2_51d8a5c9.webp경정 3기 이주영. 사진 | 체육공단
약점으로 꼽을 만한 코스도 없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5·6코스에서도 평균 스타트 0.22초를 기록했고, 23차례 출전해 삼연대율 65.2%를 찍었다. 특히 올시즌 26승은 2005년과 2018년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다. 남은 시즌 단 1승만 추가하면 개인 신기록을 쓴다. 16~17일 열리는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경정에도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강자들과 맞붙는다.

이주영을 바짝 추격하는 김인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시즌 23승으로 여자 선수 다승 2위다. 평균 스타트는 0.18초로 이주영보다 빠르다. 이를 무기로 외곽에서도 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를 과감하게 구사한다. 승률 33.8%, 연대율 44.1%, 삼연대율 64.7%를 기록 중이다.

6769873_3_402d2fff.webp경정 12기 김인혜. 사진 | 체육공단
시즌 중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최근 특유의 1턴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29승 경신은 물론 생애 첫 30승 고지까지 바라본다.

뒤를 받치는 여자 선수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안지민(6기, A1)은 14승과 삼연대율 67.6%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아(3기, A1)도 13승을 올렸고, 김지현(11기, A1) 역시 언제든 입상권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이다.

6769873_4_08a2dab1.webp경정 6기 안지민. 사진 | 체육공단
반면 김계영(6기, B2)과 손지영(6기, A2)은 각각 9승과 8승에 머물며 예년보다 다소 주춤하다. 14~18기 여자 선수들도 아직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남은 시즌 스타트 집중력과 1턴 전개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반등의 열쇠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경정은 남녀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만큼 여자 선수들도 충분히 경주의 중심에 설 수 있다”며 “스타트와 1턴 전개 능력을 더 끌어올린다면 대상경주에서도 더 많은 여자 선수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769873_5_aee69b45.webp경정 11기 김지현. 사진 | 체육공단
28명의 ‘소수 정예’가 일으키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이주영은 개인 최다승 신기록을 눈앞에 뒀고, 김인혜는 30승 고지를 바라본다. 두 ‘쌍두마차’를 앞세운 거센 여풍이 올시즌 경정판을 어디까지 뒤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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