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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金 다투던 라이벌이 한편에…김하윤·이현지의 ‘AG 정상 동행’ [임창만의 창대한 나고야]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10:15 10 0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서 한 팀…서로의 강점 살려 금메달 합심
대표 선발전 맞대결서는 이현지가 승리해 개인전 출전권 확보…김하윤, 공략법·경험 전수6761268_1_32f80afd.webp이현지(오른쪽)가 2025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김하윤을 상대로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IJF 제공
정상을 다투던 라이벌이 금메달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여자 유도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과 이현지(용인대)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경쟁자가 아닌 조력자로 서로를 돕는다.

김하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2025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례로 따내며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현지는 남녕고 시절 IJ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거쳐 시니어 무대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며 김하윤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승부는 팽팽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준결승에서는 김하윤이 이현지를 꺾었고, 같은 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는 이현지가 김하윤을 제압했다.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이현지가 승리하면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현지는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 나서고, 김하윤은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개인전 출전권을 놓고 경쟁했던 두 사람이지만, 대표팀에서만큼은 서로의 금메달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김하윤은 국제종합대회 경험이 부족한 이현지에게 상대 선수들의 특징과 공략법 등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전하고 있다. 이현지도 김하윤에게 묻고 배우며 첫 종합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훈련에서도 역할은 분명하다. 웨이트에 강한 이현지는 김하윤의 근력 훈련을 돕고, 달리기에 강점이 있는 김하윤은 이현지의 러닝 훈련을 챙긴다. 서로 다른 장점을 나누며 경쟁자이자 훈련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6761268_2_c06324d8.webp파이팅 외치는 이현지(왼쪽)와 김하윤. 연합뉴스
경기장 밖에서는 더 가까운 사이다. 해외에서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이현지를 위해 김하윤이 함께 식당을 다니며 컨디션 관리까지 돕고 있다. 두 사람은 세븐틴 도겸을 함께 좋아하는 공통점도 있어 긴장감을 풀며 친분을 쌓고 있다.

김하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후배의 금메달을 돕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현지 역시 자신을 성장시킨 경쟁자로 김하윤을 꼽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대회가 끝나면 관계는 다시 달라진다. 김하윤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선발전에서는 자신이 이기겠다는 뜻을 밝히며 웃었다.

나고야에서는 한 팀으로 금메달을 바라보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최정상을 놓고 맞붙을 두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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