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한국전 50전 50승' 中 왕만위, 마침내 세계 1위 올랐다…쑨잉사 '217주 천하' 끝→생애 첫 女 단식 최강자 등극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50전 전승'을 기록한 중국 여자탁구 강자 왕만위가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지난 14일 '2026년 38주 차' 종목별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여기서 왕만위가 대표팀 동료 쑨잉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여자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현행 세계랭킹 제도는 최근 12개월 동안 선수가 출전한 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 획득한 8개 대회 점수를 합산, 순위를 결정한다.
왕만위는 새로 갱신된 랭킹포인트에서 9115점을 기록해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보유한 쑨잉사(8975점)를 140점 차로 따돌렸다.

둘 모두 지난 13일 끝난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마카오 챔피언스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쑨잉사의 1000점, 준우승한 왕만위의 700점이 각각 만료되면서 랭킹에 변화가 생겼고, 결국 둘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쑨잉사가 이어오던 장기 집권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쑨잉사는 2022년 7월부터 무려 217주 연속 여자단식 세계 1위를 지켰다. 이번 랭킹에서 왕만위에 밀리면서 약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왕만위는 쑨잉사와 함께 '세계 최강' 중국 탁구 여자단식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특히 한국 선수들에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왕만위는 한국 선수들과의 단식 대결에서 50전 50승을 기록 중이다.

왕만위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여자부 8강에서 한국 에이스 신유빈을 게임스코어 3-0(11-1 11-4 11-4)으로 완파했다. 세 게임 동안 신유빈에게 허용한 점수는 단 9점에 불과할 정도로 한국 선수들을 매섭게 제압했다.
이제 세계 1위가 된 왕만위는 한국 선수들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왕만위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단체전뿐만 아니라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도 출전한다. 특히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2위로 내려간 쑨잉사와 함께 중국을 대표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여자단식에서는 신유빈(11위)과 주천희(14위)가 출전한다. 신유빈과 주천희는 왕만위, 쑨잉사는 물론 하리모토 미와(3위), 하야타 히나(6위) 등 두 일본 선수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과거 중국 대표였다가 지금은 마카오 대표로 나서는 주윌링(8위)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강자들을 넘어야 단식에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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