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亞게임서도 ‘찰칵 세리머니’ 기대하세요”
배드민턴 남자단식 기대주 유태빈 인터뷰
대만오픈·빅터코리아 준우승하며 고속성장
186㎝ 큰키서 꽂는 고공공격+20대 초반 패기
韓 셔틀콕 최초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기대
유태빈이 지난달 대만 오픈 준결승전에서 세계 12위인 대만의 린천이를 이긴 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대만 오픈 경기 중 수비를 하는 유태빈. 사진 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유태빈이 지난달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한국 배드민턴은 2020년대 들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했다. 나란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여자단식의 안세영과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를 필두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이르기까지 국제 대회에서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시선을 남자단식으로 옮기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다른 종목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동안 세계 수준에 도달할 만한 기대주가 나오지 않으면서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 유망주의 출현으로 남자단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차 바뀌고 있다. 불과 23세의 나이에 국제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꺾으며 단숨에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2003년생 유태빈(김천시청)이다.
유태빈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제 대회에서 높은 랭킹의 선수들과 꾸준히 경기를 치르면서 전체 경기를 운영하는 부분이 좋아져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태빈은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설’ 박주봉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 배드민턴의 아킬레스건인 남자단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한 카드다.
자신의 강점으로 186㎝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고공 공격과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꼽은 유태빈은 매 대회 한 단계씩 성장하며 남자단식 종목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 48위인 그는 7월과 8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만 오픈과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에서 연달아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승리 후 축구 스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쇼맨십으로도 큰 화제를 끌었다.
유태빈은 “평소 손흥민 선수의 열렬한 팬인데 승리 후 세리머니로 좋은 게 없을까 하다가 찰칵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며 “대회 이후 화제가 된 것을 알았는데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돌아봤다.
유태빈은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시작한 터닝 포인트로 대만 오픈을 꼽았다. 그는 준결승에서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이 종목 강자 린천이(12위·대만)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뽐냈다. 그는 “경기 전에는 랭킹이 높은 선수라 긴장했는데 직접 겨뤄 보니 결코 밀리지 않았다”며 “그 경기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승승장구하던 유태빈은 지난달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제동이 걸렸다. 1회전에서 만난 알위 파르한(11위·인도네시아)에게 완패하며 일찍 짐을 싼 것이다. 유태빈은 “세계선수권을 치르면서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큰 대회 패배를 통해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배운 것이 많기에 약으로 삼아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유태빈은 21일 남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남자 단체전 1단식 주자로 나서 12년 만의 단체전 정상 탈환을 노린다. 25일부터는 주종목인 남자단식에 출전해 한국 선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단식의 최고 성적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현일(현재 여자 대표팀 코치)이 따낸 은메달이다.
유태빈은 “기술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 두 종목 모두 정상에 서며 ‘최초’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대만오픈·빅터코리아 준우승하며 고속성장
186㎝ 큰키서 꽂는 고공공격+20대 초반 패기
韓 셔틀콕 최초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기대
유태빈이 지난달 대만 오픈 준결승전에서 세계 12위인 대만의 린천이를 이긴 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대만 오픈 경기 중 수비를 하는 유태빈. 사진 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유태빈이 지난달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한국 배드민턴은 2020년대 들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했다. 나란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여자단식의 안세영과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를 필두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이르기까지 국제 대회에서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시선을 남자단식으로 옮기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다른 종목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동안 세계 수준에 도달할 만한 기대주가 나오지 않으면서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 유망주의 출현으로 남자단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차 바뀌고 있다. 불과 23세의 나이에 국제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꺾으며 단숨에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2003년생 유태빈(김천시청)이다.
유태빈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제 대회에서 높은 랭킹의 선수들과 꾸준히 경기를 치르면서 전체 경기를 운영하는 부분이 좋아져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태빈은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설’ 박주봉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 배드민턴의 아킬레스건인 남자단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한 카드다.
자신의 강점으로 186㎝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고공 공격과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꼽은 유태빈은 매 대회 한 단계씩 성장하며 남자단식 종목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 48위인 그는 7월과 8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만 오픈과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에서 연달아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승리 후 축구 스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쇼맨십으로도 큰 화제를 끌었다.
유태빈은 “평소 손흥민 선수의 열렬한 팬인데 승리 후 세리머니로 좋은 게 없을까 하다가 찰칵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며 “대회 이후 화제가 된 것을 알았는데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돌아봤다.
유태빈은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시작한 터닝 포인트로 대만 오픈을 꼽았다. 그는 준결승에서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이 종목 강자 린천이(12위·대만)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뽐냈다. 그는 “경기 전에는 랭킹이 높은 선수라 긴장했는데 직접 겨뤄 보니 결코 밀리지 않았다”며 “그 경기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승승장구하던 유태빈은 지난달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제동이 걸렸다. 1회전에서 만난 알위 파르한(11위·인도네시아)에게 완패하며 일찍 짐을 싼 것이다. 유태빈은 “세계선수권을 치르면서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큰 대회 패배를 통해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배운 것이 많기에 약으로 삼아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유태빈은 21일 남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남자 단체전 1단식 주자로 나서 12년 만의 단체전 정상 탈환을 노린다. 25일부터는 주종목인 남자단식에 출전해 한국 선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단식의 최고 성적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현일(현재 여자 대표팀 코치)이 따낸 은메달이다.
유태빈은 “기술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 두 종목 모두 정상에 서며 ‘최초’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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