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K리그1 리뷰]'통한의 실점' 전북, 홈에서 꼴찌 광주와 2-2 무승부 3위 자리 내줬다…강원 1-0 꺾은 제주가 3위 탈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과 2위 싸움 중인 전북이 '꼴찌'에 발목이 잡히면서 3위 자리마저 빼앗겼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번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대2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늪에 빠진 전북은 11승 11무 8패 승점 44점으로 3위에서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같은시각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원정경기에서 1대0 승리한 제주(승점 46·12승10무8패)가 3위를 탈환했다.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질주한 제주는 2위 울산(승점 47·14승5무11패)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제주가 3위에 오른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티아고를 원톱에 세우고 이동준 이영재 이승우로 공격 2선 라인에 배치했다. 감보아와 김진규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섰고, 김태환 조위제 김영빈 김태현이 포백을 꾸렸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광주의 이정규 감독은 신창무 프리드욘슨의 빅 앤 스몰 투톱에 바 루아, 최경록 유제호 하승운을 미드필더진에 배치했다. 이민기 민상기 장석환 주앙 페드로가 포백을 맡았고, 김동화가 골문을 지켰다.
주도권을 쥐고 몰아치던 전북이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영빈이 페널티 박스 외곽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높이 뜬 상태로 날아왔고, 장석환과의 어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티아고가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로 툭 밀어넣었다. 시즌 7호골.


하지만 전북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4분, 광주 바 루아가 상대 박스 부근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 크로스를 띄웠다. 파 포스트 앞에 떨어진 공을 두고 김태현과 이민기가 자리 싸움을 벌이던 중, 공이 김태현의 이마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김태현은 이민기의 반칙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김태현의 자책골을 인정했다. 전반 추가시간 조위제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면서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광주가 먼저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하프타임에 프리드욘슨 장석환 이민기를 빼고 아이데일, 안영규 박원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초반 활로를 모색하지 못한 전북도 13분 이동준 김진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외인 듀오 도도와 이탈로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전북은 후반 27분 이영재의 프리킥을 티아고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후반 32분 도도의 헤더는 골키퍼 김동화가 몸을 날려 쳐냈다. 전북은 계속해서 몰아친 끝에 결국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 이영재가 길게 올려준 공을 조위제가 높은 타점을 이용해 공을 이마에 맞췄다. 공은 골문 방향으로 흘렀고, 이를 티아고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승리로 기우는 듯했지만, 광주가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바 루아의 왼발슛이 송범근의 손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아이데일이 밀어넣었다. 전북은 뒤늦게 모따 카드 꺼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광주의 연속 무승 경기는 28경기로 늘어났다.

한편, 같은시각 강릉에서 펼쳐진 강원과 제주의 맞대결에선 원정팀 제주가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제주는 전반 36분 이탈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 승리했다. 장민규의 크로스가 김신진의 머리에 잘못 맞고 옆으로 흐른 공을 이탈로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날 승리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질주한 제주는 2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반면, 6경기만에 패한 강원(승점 42)은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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