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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박창환의 공백 완벽하게 메웠다' 서울E 백지웅 "남은 6경기, 목숨 건다는 각오로 뛰겠다" [현장인터뷰]

관리자 각티비 2026-09-20 14:57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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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의 치열한 승격 경쟁에 천금 같은 동력을 불어넣은 백지웅이 남은 6경기를 향한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서울 이랜드는 1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7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2-1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승격 티켓을 두고 직접적으로 다투는 대구를 잡아낸 서울 이랜드는 승점 48점을 기록, 3위로 점프하며 2위 수원FC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이날 승리의 파랑새는 단연 백지웅이었다. 백지웅은 서울 이랜드가 터뜨린 2골의 완벽한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28분 측면 돌파 후 예리한 크로스로 조준현의 선제골 발판을 마련했고,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5분에는 대구 수비진을 허무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박재용의 결승골을 직접 어시스트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백지웅은 개인의 활약상보다 팀의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직접적인 승격 경쟁 팀인 대구를 이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첫 번째 득점 장면에서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아 살짝 아쉽긴 했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금세 잊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백지웅은 '산소탱크' 박창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낯선 역할을 부여받았다. 김도균 감독의 기대대로 그는 풍부한 활동량과 제공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중원을 지배했다. 백지웅은 "창환이 형의 빈자리를 최대한 메우려 훈련 때부터 정말 많이 노력했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역할을 무사히 수행한 것 같아 경기가 끝난 뒤에야 크게 안도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센터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활약상에 대해서는 "센터백은 익숙해졌지만, 오랜만에 나선 미드필더 자리는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번 대구전 승리 이면에는 직전 수원전 패배 이후 선수단 내부에서 이뤄진 치열한 자성이 있었다. 백지웅은 경기 하루 전 선수들끼리 별도의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수원전 때는 초반부터 긴장한 탓에 잔실수가 많았다. 선수들끼리 모여 '이런 압박감을 스스로 이겨내야만 승격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며 "대구 역시 원정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팀이라 분위기에 짓눌릴 수 있었지만, 오늘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긴장감을 훌륭히 통제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확연히 달라진 서울 이랜드 특유의 결속력도 짚었다. 백지웅은 "선수단이 젊어지면서 소통이 활발해졌다. '지금 팀이 가장 단단하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전 패배 직후 가라앉았던 훈련 분위기를 박창환 등 고참급 선수들이 솔선수범해 끌어올린 일화를 소개하며 "연패에 빠지지 않는 끈적한 팀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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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 이랜드는 약 3주간의 달콤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지난번 휴식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 백지웅은 "지난번처럼 이번 휴식기에도 잘 정비해서 좋은 기운을 안고 승격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전 막판 몸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백지웅의 시선은 이미 남은 6경기를 향해 있다.

그는 "몸은 지쳤지만 푹 쉬면 금방 회복된다. 휴식기 동안 다시 쥐가 나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들어 오겠다. 남은 6경기 정말 소중한데 한 경기, 한 경기에 목숨을 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기필코 전승을 거두겠다."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백지웅.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격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다짐이 서울 이랜드의 막판 스퍼트에 든든한 추진력이 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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